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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표율 순서대로 후보들 세워보니…‘기호順’ 눈길

득표율 순서대로 후보들 세워보니…‘기호順’ 눈길

입력 2017-05-10 17:52
업데이트 2017-05-10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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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이 1등, 2번이 2등, 3번이 3등…’

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 많은 유권자의 선택을 받은 순서대로 대선후보들을 나열해보니 기호순서대로 득표율이 높은 것으로 10일 분석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 결과에 따르면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소속 문재인 대통령은 1천342만3천800표를 받아 41.08%의 득표율을 나타냈다.

득표율 2위는 기호 2번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로 득표율은 24.03%(785만2천849표)였다. 득표율 3위는 21.41%(699만8천342표)의 득표율을 나타낸 기호 3번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였다.

득표율 4∼6위 역시 기호순서대로 이어졌다.

기호 4번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6.76%(220만8천771표), 기호 5번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6.17%(201만7천458표)로 각각 4·5위에 올랐다.

기호 6번 새누리당 조원진 후보도 0.13%의 득표율(4만2천949표)로 자신의 기호 숫자와 동일한 6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득표율 순서는 기호순서인 동시에 원내 의석수 규모 순서이기도 하다.

이는 애초 대선후보에게 기호를 부여하는 기준이 원내 의석수이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이번 5·9 대선이 대통령 탄핵이라는 미증유의 상황 속에서 치러졌다는 정치적 특수성과도 무관치 않다.

탄핵 국면을 지나며 보수진영이 세 갈래로 분열됐고, 대통령 보궐선거라는 성격 탓에 대선 기간이 그 어느 때보다 짧아 후보들 간의 유의미한 단일화나 연대도 불발됐다. 이로 인해 과거보다 많은 원내 정당 소속 후보들이 대선을 완주했다.

앞서 18대 대선에서는 원내 정당 소속 후보가 당시 기호 1번 새누리당 박근혜·기호 2번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2명에 불과했다. 득표율 순위는 박 후보(51.55%)와 문 후보(48.02%) 순서였다.

17대 대선에서는 기호 1번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기호 2번 한나라당 이명박·기호 3번 민주노동당 권영길·기호 4번 민주당 이인제 후보 등 총 4명이 원내 정당 소속 후보로 나왔다.

그러나 득표율 순서는 기호 2번 이 후보(48.67%)가 가장 높았고 1번 정 후보는 26.14%로 2위를 차지했다. 나머지 기호 3번 권 후보(3.01%)와 기호 4번 이 후보(0.68%)의 득표율은 상대적으로 미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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