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금실 “강경화 외교시대 기대…새 외교 패러다임 열 최적임자”

강금실 “강경화 외교시대 기대…새 외교 패러다임 열 최적임자”

오세진 기자
입력 2017-06-04 15:18
업데이트 2017-06-0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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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실 전 법무장관이 오는 7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강경화 외교장관 후보자에게 “한국을 위한 외교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 수 있는 최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강금실 “강경화, 새로운 외교 패러다임을 열 최적임자”
강금실 “강경화, 새로운 외교 패러다임을 열 최적임자” 강금실(오른쪽) 전 법무장관이 오는 7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강경화 외교장관 후보자에게 “한국을 위한 외교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 수 있는 최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서울신문DB
강 전 장관은 고 노무현 대통령 집권 시절인 참여정부 때 임명된, 국내 첫 여성 법무장관이다. 그런 그가 국내 첫 여성 외교장관 임명을 앞두고 있는 강 후보자에 대한 평가의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4일 남겼다.

강 전 장관은 “개인적으론 2006년 여성인권 직명대사를 할 때 외교통상부 국장이었던 강 후보자를 봤다. 다소 어려웠던 업무 지원을 해결해줬다”면서 “명석하고 온화하며 일솜씨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사람”이라고 밝혔다.

또 “미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 등 최강대국과의 외교가 쉽지 않은 상황에 처해있고, 국제외교적 차원에서 적정 수준을 유지하며 한반도 평화의 과제를 해결해야 할 때다”라면서 “국제무대 전문기량을 갖추고 업무능력이 뛰어난 사람을 맞아들이는 것은 행운”이라는 말로 강 후보자를 추켜세웠다.

이어 “강 후보자는 유엔에서 국제인권 분야를 오래 다루며 세계 각국의 속사정을 봤고, 다양성을 이해하면서도 보편적 기준을 잘 알고 있다”면서 “국내 사회·문화의 선진적 발전에 좋은 본보기가 돼 긍정적 기여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재인 정부가 첫 외교수장으로 지명한 강 후보자는 한국 여성으로서 유엔 기구의 최고위직에 진출한 입지전적 인물이다. 그는 국회의장 국제비서관, 세종대 조교수를 거쳐 외교통상부 장관보좌관, 국제기국국장(당시 국제기구정책관)을 역임했고 2006년부터 유엔에서 활동했다.

강 후보자는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 재직 말기인 2006년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OHCHR) 부판무관이 됐고, 2011년엔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부대표로 활동했다. 2013년 4월부터는 재난 등 비상 상황에 처한 회원국에 유엔의 자원을 배분하는 유엔 산하기구인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의 사무차장보 겸 부조정관을 맡았다.

지난해 10월 중순부터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당시 유엔 사무총장 당선인의 유엔 사무 인수팀장으로 활동했고, 지난해 12월에는 유엔 사무총장 정책특보로 임명됐다.
강금실 “강경화 장관의 외교시대를 기대합니다”
강금실 “강경화 장관의 외교시대를 기대합니다” 강금실 전 법무장관이 오는 7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강경화 외교장관 후보자에게 “한국을 위한 외교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 수 있는 최적임자”라고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강금실 전 장관 페이스북 화면 캡처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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