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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식, 이임식서 ‘朴정부 국정교과서 추진’ 사실상 사과

이준식, 이임식서 ‘朴정부 국정교과서 추진’ 사실상 사과

김서연 기자
입력 2017-07-04 16:42
업데이트 2017-07-0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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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4일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으로 교육현장에 혼란을 가져온 점에 대해 사과의 뜻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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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떠나는 이준식 부총리
교육부 떠나는 이준식 부총리 4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이임식을 마친 뒤 청사를 떠나고 있다. 2017.7.4 연합뉴스
이 부총리는 이날 열린 이임식에서 박근혜 정부의 국정교과서 정책을 언급했다.

이 부총리는 “학생들에게 이념적으로 편향되지 않고 올바른 역사관과 대한민국 시민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역사교과서를 개발하기 위해 고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어 “사회적 합의를 구하지 못한 정책은 성공할 수 없다는 교훈을 얻게 됐다”며 “결과적으로 교육현장에 혼란을 가져온 점은 참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근혜 정부는 2015년 중학교 역사와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를 국정화하기로 하고 교과서 편찬 작업을 강행했다.

하지만 교육현장과 학계의 반발이 거셌고, 결국 국·검정 혼용 체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 직후 역사·한국사 교과서를 다시 검정 체제로 바꿨다.

이런 혼란에 대해 올해 초 이영 전 교육부 차관은 “교육부가 중요한 결정을 하는 데 포함돼 있던 사람으로서 사과드린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밝혔지만, 이 부총리는 침묵을 지켰다.

이 부총리가 직접 사과의 뜻을 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부총리는 “새로 마련되는 검정시스템을 통해 국민적 지지를 받는 올바른 역사 교육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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