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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국민의당과 합칠 때 됐다” 발언에 홈페이지 마비

우상호 “국민의당과 합칠 때 됐다” 발언에 홈페이지 마비

이슬기 기자
입력 2017-07-07 15:25
업데이트 2017-07-0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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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국민의당 조작 사건이 마무리 되면 통합이나 연정에 대해 여러 의논을 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고 발언했다가 누리꾼들의 격렬한 항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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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 민주당 당무위원회의에 참석한 우상호 원내대표가 회의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7.5.12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12일 서울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 민주당 당무위원회의에 참석한 우상호 원내대표가 회의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7.5.12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우 전 원내대표는 6일 광주MBC 라디오에 출연해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과 관련해 “안 전 대표나 당 지도부가 조작을 지시했거나 관여했을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지만, 정치적 책임은 분명히 있는 만큼 그런 책임을 져야 하고 검찰은 엄정히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아들과 관련한 조작이고 정치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특히 호남은 그 동안 정치공작의 희생자였다는 측면에서 이번 사건은 어떤 식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고, 특히 ‘잘 몰랐다’ ‘조작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문제 없다’고 얘기하는 것은 (국민이나 지역) 정서에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다만 우 전 원내대표는 “당이 시끄러워질 것을 우려하는 분들도 있지만 그건 내부에서 녹이고 국민을 생각하면 합칠 때가 됐다”며 “힘을 합쳐서 민생과 개혁을 같이 이루면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우 전 원내대표는 당 원내대표이던 2월에도 국회 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지금의 4당 체제는 극복돼야 한다. 국민의당은 국민의 선택을 통해 교섭단체가 되었기 때문에 존중돼야 한다”며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힘을 합쳤을 때 정권교체가 확실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국민의당은 “합당 운운하며 국민의당을 흔들려는 민주당의 모략을 강력하게 경고한다”며 반발했다.

우 전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발언이 있은 이후 우 전 원내대표의 공식 홈페이지는 폭주하는 방문자로 인해 접속이 어려운 상황이다. 누리꾼들은 “통합 절대 반대다” “차라리 당신이 나가라” 등 격한 반응을 쏟아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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