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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뺨맞고 발길질 당하며 與에 협력하면 웃음거리 돼”

박주선 “뺨맞고 발길질 당하며 與에 협력하면 웃음거리 돼”

입력 2017-07-07 09:46
업데이트 2017-07-0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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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 사과·사퇴 촉구…책임있는 조치 있어야 국회정상화” “배후 철저히 규명해야…‘당청일체’ 靑도 입장 표명하라”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제보 조작’ 파문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머리 자르기’ 발언 논란과 관련, “협치상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뺨맞고 발길질 당하면서 민주당에게 협력·협조한다는 것은 우리가 웃음거리가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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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 메시지
경고 메시지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전날 추미애 대표의 제보조작 파문 관련 ’머리 자르기’ 발언에 대해 책임있는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 비대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추 대표의 대표직 사퇴와 사과를 엄중히 요구한다”며 이 두 가지 조건이 이뤄져야 국회 정상화에 응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협치를 해야할 국민의당을 집단적인 조직범죄단체인 것처럼 평가하고, 대선후보와 당 대표에 대해 입에 담을 수 없는 중상모략을 하는 것을 보면서 협치를 포기하고 정쟁과 정치보복을 자행하는 발언이라고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며 “과연 이 의도가 무엇이고 배후에 누가 있는지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성역없이 철저한 진상조사를 하면서 검찰 수사에 적극 협력을 하는 상황에서 조직적으로 은폐했다는 모욕적 발언은 경악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거듭 비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앞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국을 책임지는 집권당이 맞는지, 집권당 대표로서 역할을 할 자격과 능력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합리적 이성을 갖추고 협치할 수 있는 새 대표를 내놔라”며 추 대표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대표직 사퇴’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맹성과 책임이 있는 조치를 취해야 국정정상화 논의를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의 도발로 안보에 대한 극심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따른 대통령의 부재로 초당적 협력을 이끌어도 부족한 상황에서 집권당 대표가 야당을 모욕하고 조롱하고 근거없는 선동을 하는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패자에 대한 승자의 정치보복이자 국민의당 죽이기 차원의 공작이 아니고 뭐겠는가”라며 “단호하게 대처하고 맞설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박 비대위원장은 “(추 대표가) 진실과 민생 대신 보복을 선택한 이상, 국민의당도 단호한 대응을 유보할 수 없다. 협치를 협박정치로 오인하는 한 정상적인 국회운영 협치도 불가능하다”며 “집권당이 어떻게 국민의당 죽이기와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한 정치보복, 박지원 전 대표에 대한 허무맹랑한 공격으로 정상적인 국회운영을 막는 이런 작태를 할 수 있나”고 반문했다.

그는 “당청일체를 주장한 청와대도 입장을 내놔야 한다. 앞으로는 협치를 말하면서 뒤에서는 보복과 정쟁을 지시한 것이 아닌지 의문을 제기한다”며 “정쟁과 보복으로 갈건지 협치와 책임으로 갈건지 입장을 밝혀야한다. 이중플레이를 했다면 그 책임을 함께 져야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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