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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민 청문보고서 ‘불량자재’ 문구 놓고 여야 신경전

유영민 청문보고서 ‘불량자재’ 문구 놓고 여야 신경전

입력 2017-07-07 17:00
업데이트 2017-07-0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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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과한 표현” 협상내용 공개, 한국당 “비열한 언론플레이”한국당, 부적격 의견 담으면 보고서 채택 협조 입장

여야는 7일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에 들어갈 문구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한국당은 유 후보자 청문보고서에 새 정부의 1기 내각 인사를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내용을 넣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더불어민주당은 과한 표현이라며 반대했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국당 의원들은 청문보고서에 “문재인 정부가 새집을 짓겠다면서 골라낸 자재가 썩었거나 불량이다. 썩은 자재는 쓸 수 없으니 불량 자재라도 쓰겠다면 집은 지을 수 있도록 대승적 견지에 협조한다”는 문구를 넣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이들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민주당 측이 청문보고서 표현을 둘러싼 여야간 협상 내용을 언론을 통해 공개했다면서 “비열한 언론플레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민주당 간사는 청문보고서에 20장 분량이라도 부적격 의견을 담아도 좋다고 했다”며 “각 당의 의견을 있는 그대로 싣기로 해놓고 상대 당의 의견에 이의를 제기하는 것은 약속 파기”라고 말했다.

또한, “민주당은 잘못을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즉각 시정하라”며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청문보고서 채택은 물론이고 향후 상임위 운영과 관련해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주당 간사인 신경민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성명서에 대해 공식적으로 대응할 계획은 없다”며 “다만 다소 과한 표현에 대해서는 문제를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에 문재인 정부에 대한 평가를 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협상 내용을) 언론에 흘린 것이 아니라 언론 취재에 응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한국당은 부적격 의견을 담는다는 전제 조건 아래 청문보고서 채택에는 협조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앞서 청와대는 국회에 유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10일까지 송부해 달라고 요청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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