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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국민의당, 秋 ‘머리자르기’ 발언에 ‘협치 끈’ 절단 위기

민주-국민의당, 秋 ‘머리자르기’ 발언에 ‘협치 끈’ 절단 위기

입력 2017-07-08 15:39
업데이트 2017-07-0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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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원내는 원내대로, 추경은 민생” vs 국민의당 “사과 없는데 협조는 궤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8일 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머리자르기’ 발언 이후 국회가 파행하는 속에 연일 신경전을 벌였다.

민주당 제윤경 원내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국민의당을 향해 “추가경정예산(추경) 등 민생문제를 등한시하는 것은 국민을 실망시키는 것이다. 추경안 처리에 협조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제 원내대변인은 “정당 문제는 정당끼리 갈등을 풀고, 원내는 원내대로 책무를 다해야 한다”며 “민생 문제가 걸려있는 추경이 정당간 갈등에 엮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추경 등 시급한 민생현안은 추 대표 발언과 분리해 대응하자며 국민의당의 협조를 호소하고 나선 것이다.

제 원내대변인은 “새 정부 내각 구성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아 국정공백이 장기화하고 있다”면서 “인사청문회 절차에도 동참해달라”고도 했다.

그러나 국민의당은 추 대표의 사퇴 등 납득할만한 조치 없이 국회 일정에 동참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이같은 제안을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김유정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제 원내대변인의 논평을 거론하며 “정당정치의 ABC도 모르는 이야기”라고 쏘아붙였다.

김 대변인은 “여당 대표가 국민의당에 금도를 넘어서는 발언을 무차별적으로 쏟아내며 사과 한마디 없는데 추경안 처리에 협조하라니 무슨 궤변이자 협박인가”라고 반문하며 국회 파행의 책임이 추 대표에게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대변인은 “추 대표의 발언에 속앓이를 하면서도, 대놓기 비판하기 어려운 민주당에서 고육지책으로 나온 발언으로 이해하지만, 번지수는 틀렸다”며 “국회 파행의 원인 제공자인 추 대표의 결자해지를 거듭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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