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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에티오피아에 특별감사단 급파…대사 성추행논란 조사

외교부, 에티오피아에 특별감사단 급파…대사 성추행논란 조사

입력 2017-07-19 16:02
업데이트 2017-07-1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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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여성단원들과 부적절하게 음주’ 제보 확인 방침…현지 대사 “100% 음해” 의혹 전면 부인

주 에티오피아 한국대사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 외교부가 에티오피아에 특별감사단을 금명 파견키로 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19일 “현재 주 에티오피아 대사의 성추행 의혹 등 입수된 첩보를 바탕으로 내사를 진행중이며, 조만간 현지에 특별감사단을 급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특별감사단은 이르면 20일 현지로 떠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주에티오피아 대사관 간부급 직원의 성폭행 의혹이 언론을 통해 공개된 뒤 ‘에티오피아 대사가 젊은 여성 한국국제협력단(KOICA, 코이카) 봉사단원들과 부적절해 보이게 술을 마셨다’는 취지의 제3자 제보가 접수됐다고 전했다.

이후 외교부 감사관실은 에티오피아에서 일한 뒤 돌아온 전(前) 코이카 단원, 현지 한인회 관계자 등을 상대로 내사를 진행해왔다.

아울러 외교부는 해당 대사가 대사관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는 해당 직원의 진술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대사관 간부 A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대사관 행정직원 B씨는 현지 대사도 성추행으로 느껴지는 행동을 자신에게 했다고 외교부 조사에서 진술했다.

이에 대해 해당 대사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코이카 단원 관련 의혹에 대해 “100% 음해”라며 “코이카 단원이 부임 올 때 회식을 한 것 외에 따로 코이카 여성 단원을 만난 일 자체가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또 직원 B씨 성추행 의혹에 대해서도 “위로할 일이 있어서 어깨를 두드린 적이 있는데 그런 부분을 오해한 것 같다”며 의혹을 일축했다.

한편 외교부는 성폭행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징계 처분을 결정하는 징계위원회를 이번 주중 개최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지난 14일 A씨를 검찰에 고발하고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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