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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北 도발로 시장 변동성 확대 우려…상황별 신속대응”

정부 “北 도발로 시장 변동성 확대 우려…상황별 신속대응”

입력 2017-08-11 09:10
업데이트 2017-08-1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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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기관 합동 점검반 회의…“작은 이벤트에도 변동성 커질 수 있어”

정부는 11일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상황에 따라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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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북핵 위기 고조에 급락
코스피, 북핵 위기 고조에 급락 코스피가 11일 미국과 북한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개장하자마자 한때 2,320대 초반까지 주저앉으면서 나흘째 약세를 지속했다.
코스피는 오전 9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0.68포인트(1.30%) 떨어진 2,328.79를 나타냈다.
이날 KEB하나은행 명동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실시간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정부는 이날 오전 이찬우 기획재정부 차관보 주재로 관계기관 합동 점검반 회의를 열고 최근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 위협에 따른 금융시장·실물경제 영향 등을 점검했다.

최근 북한의 괌 포위 사격 위협 등으로 금융 및 외환 시장의 변동성이 다소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8일 1,125.1원이었던 원/달러 환율은 북·미 간 긴장이 높아지면서 9일 1,135.2원, 10일 1,142.0원으로 상승했다.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8일 58bp(1bp=0.01%포인트), 9일 64bp, 10일 66bp 등으로 이틀 연속 상승하면서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이날 참석자들은 북한의 추가도발, 관련국 대응 등 향후 상황 전개에 따라 파급효과의 폭과 깊이가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작은 이벤트에도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정부 등 관계기관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경각심을 가지고 사태 추이와 국내외 금융시장·실물경제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상황별 대응계획(Contingency Plan)에 따라 신속하게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외국인 투자자·외신·신용평가사 등에 정확한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는 등 시장과의 소통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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