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국회 연설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평창올림픽 도와줄 방법을 얘기해달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첫 날 정상회담이나 친교산책 중에 평창올림픽 이야기가 나왔다며 두 정상간의 뒷 얘기를 8일 전했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시설이나 여러 준비는 잘 돼 있는데 붐업이 걱정이다’라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말했다”며 문 대통령의 고민을 들은 트럼프 대통령은 “국회 연설에서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해 이야기해주면 도움이 되겠나”라고 물었다고 이야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질문에 문 대통령은 “그러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해 국회 연설 중에 평창 동계올림픽 이야기가 들어간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이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애초 연설 원고에 동계올림픽 관련 내용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국회 연설문에 포함하면 되겠는가’라고 물을 만큼 트럼프 대통령도 동계올림픽에 관심이 많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 역시 “어제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에게 ‘국회 연설에서도 좋은 메시지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히며 그 좋은 메시지가 평창 동계올림픽 관련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에 도착해 연설 직전에 연설문을 직접 손본 것으로 추측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국회 연설하는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1993년 7월 빌 클린턴 대통령에 이어 24년만에 국회 연설을 하고 있다. 2017. 11. 08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시설이나 여러 준비는 잘 돼 있는데 붐업이 걱정이다’라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말했다”며 문 대통령의 고민을 들은 트럼프 대통령은 “국회 연설에서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해 이야기해주면 도움이 되겠나”라고 물었다고 이야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질문에 문 대통령은 “그러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해 국회 연설 중에 평창 동계올림픽 이야기가 들어간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이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애초 연설 원고에 동계올림픽 관련 내용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국회 연설문에 포함하면 되겠는가’라고 물을 만큼 트럼프 대통령도 동계올림픽에 관심이 많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 역시 “어제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에게 ‘국회 연설에서도 좋은 메시지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히며 그 좋은 메시지가 평창 동계올림픽 관련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에 도착해 연설 직전에 연설문을 직접 손본 것으로 추측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