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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석 “수백건 문자에 고통, ㅁㅊㅅㄲ 문자는 딱 한번 불찰”

김종석 “수백건 문자에 고통, ㅁㅊㅅㄲ 문자는 딱 한번 불찰”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8-01-05 10:46
업데이트 2018-01-0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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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정책위부의장인 김종석 의원이 본회의에 참석해달라는 시민의 문자에 욕설로 답장했다는 논란에 대해 “순간의 불찰로 딱 한번 적절치 못한 문자열이 발송됐다”고 해명했다.
자유한국당 김종석 의원
자유한국당 김종석 의원
김종석 의원은 5일 “지난 연말 전안법 통과와 본회의 참석을 촉구하는 문자 메시지를 매일 수백 건씩 받으면서 많은 고통을 받았다”면서 “당초 전안법은 12월 국회 회기 중 개정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수백 개에 달하는 문자폭탄을 받아야 할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거의 같은 내용의 문자를 24시간 내내 여러 날 받다보니 업무에 지장이 초래되고 스트레스를 받았고, 혹시 사람이 아닌 기계에 의한 스팸 대량발송이거나 발신전용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어 자음으로만 구성된 문자로 몇 번 회신을 하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ㅁㅊㅅㄲ’ ‘ㅅㄱㅂㅊ’ 이라고 보낸 문자를 보낸 데 대해 “아무런 의미가 없었고 순간의 불찰이었다. 수신한 분에게 양해를 구하며 앞으로 이와 같은 일이 없도록 유의하겠다”고 사과했다.

앞서 김 의원에게서 “ㅁㅊㅅㄲ”라는 문자를 받은 시민은 전화번호를 등록,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통해 김종석 의원 본인이 보냈음을 확인했다. 이 시민은 “국회의원으로서 당연한 책무인 본회의 출석을 요구한 국민에게 욕을 하는 게 현역 의원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냐. 기가 막힌 것을 넘어 분노를 느낀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 밖에도 “시민을 죽이는 전안법 본회의에 출석조차 하지 않은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본회의 출석을 요구합니다”는 다른 시민의 문자에 “ㅅㄱㅂㅊ”라고 답장을 보냈다. 제5회 국회의원 아름다운 말 선플상 시상식에서 상을 받았던 의원이라기에는 다소 의아한 내용이었다.

▶ “본회의 참석해주세요” 시민 문자에 욕설로 답장한 의원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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