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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참모 10여명 지방선거 출마 ‘채비’…광역출마자 내달초 사직

靑참모 10여명 지방선거 출마 ‘채비’…광역출마자 내달초 사직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1-28 15:37
업데이트 2018-01-2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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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문대림·오중기, 충남·제주·경북지사 출마 예열

6월 1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가 5개월을 채 남겨두지 않은 가운데 청와대 참모들도 출마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참모들은 1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방선거가 문재인 정부에서의 첫 선거라는 점에서 다소 이르긴 하지만 중간평가 성격을 지니고 있어 청와대로서도 기류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분위기다.

출마를 고심하는 당사자 입장에서도 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로 인한 ‘프리미엄’의 수혜 가능성이 작지 않은 만큼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번 선거 출마자의 공직 사퇴기한은 3월 15일로 아직 여유가 있지만 인지도 확산을 위해 하루라도 빨리 선거운동에 들어갈 필요가 있다는 게 대체적인 인식이다.

선거운동을 하려면 예비후보 등록을 해야 하는데, 광역단체장 선거 출마자는 다음 달 13일부터, 기초단체장 출마자는 3월 2일부터 등록이 가능하다.

따라서 청와대는 그 시기에 맞춰 광역과 기초단체장 출마자들을 나눠 일괄 사퇴시키는 쪽으로 정리하고 현재 사퇴 대상자와 후임에 대해 검증을 하고 있다.

우선 광역단체장으로는 3명이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거명된다.

대통령의 입 역할을 9개월째 무난히 수행 중인 박수현 대변인은 일찌감치 안희정 충남지사의 뒤를 잇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문대림 제도개선비서관은 제주지사 출마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총선에서 포항에 3연속 출마했던 오중기 균형발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은 여권의 불모지인 경북지사를 목표로 본격적인 선거운동 채비에 한창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선거 준비를 위해 비서관급으로는 작년 말 처음으로 사표를 냈던 황태규 전 균형발전비서관은 전주·임실 등 전북지역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

박 대변인과의 경쟁이 예상됐던 나소열 자치분권비서관은 일단 이번 선거에 나가지 않는 대신 2020년 총선 출마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정상적인 사직 절차를 밟는 데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 내려지면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전인 다음 달 초 광역단체장 출마자들에 대한 사표를 먼저 수리할 것으로 관측된다.

기초단체장 출마를 놓고 자천 타천으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청와대 직원은 7명 안팎에 이르고 있다. 이들 중 상당수도 현재 사의를 표명한 상태로 알려졌다.

자치분권비서관실의 백두현 선임행정관은 경남 고성군수, 유행렬 행정관은 충북 청주시장, 김병내 행정관은 광주 남구청장 출마가 각각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채현일 정무수석실 행정관은 서울 영등포구청장 출마 의사를 굳혔다.

박영순 제도개선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은 대전시장 또는 대덕구청장 출마를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김기홍 총무비서관실 행정관은 인천 남동구청장 출마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문 대통령이 부산 사상구에서 국회의원을 할 당시 보좌관이었던 강성권 정무비서관실 행정관은 사상구청장에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관측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28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선거 출마가 거론되는 인사 상당수가 출마할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고민 중인 인사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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