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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원산갈마지구’ 조성사업 홍보…“세상에 자랑할 관광도시”

北, ‘원산갈마지구’ 조성사업 홍보…“세상에 자랑할 관광도시”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2-02 12:14
업데이트 2018-02-02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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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남북 스키선수들의 공동훈련이 치러진 마식령 스키장 등이 있는 원산갈마지구를 관광도시로 조성하겠다는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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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식령스키장의 슬로프
마식령스키장의 슬로프 금강산 남북합동문화행사와 마식령스키장 공동훈련 사전점검 차 방북한 우리측 선발대가 지난 24일 마식령 스키장을 점검했다. 사진은 마식령스키장의 슬로프. 2018.1.26 [통일부 제공=연합뉴스]
북한의 대외선전용 매체인 ‘조선의오늘’은 2일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북한 국가관광총국 부총국장과의 대담 내용을 전했다.

부총국장은 “부지 면적에 있어서 (평양) 미래과학자거리보다 더 큰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는 세상에 내놓고 자랑할 만한 관광도시로 꾸려지게 된다”며 “독특한 모양을 이룬 다층·고층의 호텔들과 숙소들, 독립 봉사건물들이 해안을 따라 하나의 거리를 형성하게 된다”고 소개했다.

또 “여기에는 영화관, 야외극장, 종합오락관, 실내 물놀이장을 비롯하여 모든 것이 훌륭하게 갖추어지게 된다”며 “우리 민족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전통, 고상하고 문명한 풍습을 체험할 수 있는 민족문화체험구도 형성되게 된다”고 전했다.

그는 “현대적인 갈마 비행장이 이미 건설되어있는 이곳에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가 건설되면 국내외 관광객들의 관광 수요를 원만히 충족시킬 수 있으며, 주민지 및 관광지들과 원산-금강산 국제관광지대를 연결하는 중간 체류장소로서의 사명도 수행할 수 있게 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원산갈마관광지구가 건설되는 갈마반도는 원산과 금강산을 잇는 관광벨트로 조성 중인 원산―금강산 국제관광지대에 속해 있으며 마식령 스키장과도 가깝다.

북한은 현재 군인과 청년들을 동원해 원산 지역에 대규모 관광단지인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를 건설 중이다.

앞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군·민이 힘을 합쳐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건설을 최단 기간 내에 완공하라”고 지시했다. 원산은 김정은 위원장이 유년시절에 생모인 고용희와 함께 오랫동안 체류했던 지역으로 알려졌다.

남북 스키선수들의 공동훈련에 동행했던 우리측 취재진은 지난달 31일 갈마비행장에서 버스로 출발한 지 5분 정도 지나자 해안도로 맞은편에 100여 개가 넘는 텐트들이 세워져 있고, 그 사이로 북한 군인들이 다니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북측 관계자는 우리 취재진에게 “김정은 위원장이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를 올해 7월까지 개발하라는 지시를 했고, 그 때문에 (군인들의 텐트가) 세워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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