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후보 경선 결과 불복…중앙당 최고위 거쳐 후보 확정
6·13 전국지방선거 자유한국당 경북도지사 후보 경선에서 이철우 의원이 1위를 차지했다.한국당 이철우 의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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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는 김광림 의원으로 선거인단 8천866표, 여론조사 환산 6천142표, 합산 1만5천28표(29.9%)를 얻었다.
이어 3위 박명재 의원은 합산 1만3천385표(5천557표+7천828표, 26.6%), 4위 남유진 전 구미시장은 5천537표(2천630표+2천907표, 11.0%)를 각각 획득했다.
공관위는 그러나 남 후보가 불공정 경선이라며 이의를 제기해, 일단 후보 확정을 하지 않고 이날 오후 7시로 예정된 중앙당 공관위 긴급회의와 최고위를 거쳐 후보를 최종적으로 확정키로 했다.
이 의원은 결과 발표 후 “경북이 대한민국 중심이 되고 보수 우파가 다시 살아나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는 지방선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경선 기간 후보 간 사소한 감정이 있었더라도 모두 용광로에 녹이고 함께 헤쳐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명재, 김광림 의원은 경선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의를 제기한 남 후보는 개표에 앞서 “모바일투표 당일인 지난 5일 김광림 후보가 SNS로 지지를 당부하는 문자를 대거 발송하고 이철우 후보는 TV토론에서 ‘남 전 시장 재임 기간 구미산단 수출이 크게 줄었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규정상 이들 후보에게 득표율의 20%를 감산하게 되어있는데 공관위가 이를 무시하고 발표하면 경선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다.
이 때문에 당초 예정된 시간보다 개표 시작이 40여 분간 지체되는 등 진통을 겪었다.
남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행사에도 불참했다.
앞서 공관위는 지난 5일 책임당원 모바일투표, 7∼8일 일반 국민 3천 명 대상 여론조사, 8일 책임당원 현장투표 절차를 거쳤다.
경북에서는 책임당원 5만4천288명 가운데 2만5천180명(투표율 46.38%)이 투표에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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