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비서관들과 찍은 사진 두고 강용석-정혜승 SNS 공방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여성 비서관들과 찍은 사진을 두고 26일 SNS에서 ‘표절 공방’이 벌어졌다.문 대통령, 청와대 여성비서관들과 오찬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낮 청와대 여민1관에서 청와대비서실 여성비서관들과 오찬을 함께 한 뒤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발간된 영문 연설집에 서명하고 있다.왼쪽부터 신미숙 균형인사비서관, 김혜애 기후환경비서관, 엄규숙 여성가족비서관, 문 대통령, 정혜승 디지털소통센터장, 신지연 해외언론비서관.
2018.8.22 [청와대 제공]
2018.8.22 [청와대 제공]
이에 대해 강용석 변호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전사한 미군 유족과 찍은 사진과 이 사진이 비슷하다고 주장하면서 “쇼를 하다 레퍼토리가 떨어지니 이런 것까지 카피를…”이라고 비판했다.
강 변호사는 “설정 사진 찍으러 모인 여직원들 이상도 이하도 아닌데 체격이나 키까지 트럼프 사진과 비슷하게 맞췄다”며 “사진만 베끼지 말고 사진이 나온 맥락과 철학을 모방한다면 얼마나 좋겠나. 탁현민은 벼 이삭 패기 전에 관둬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그러자 오찬에 참석했던 정혜승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장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정말 연출했으면 저것보다는 잘 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정 센터장은 “(우리가) 순간 즐거워하는 모습과 나름 숙연하게 정렬한 (트럼프 대통령 측) 사진을 닮았다고 하니 괜히 그분들에게 미안하다”며 “다른 나라 대통령 사진까지 꼼꼼하게 다 알고 요리조리 피했어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