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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정은 “베트남과 경제·국방 등 전 분야 교류 정상화해야”

北김정은 “베트남과 경제·국방 등 전 분야 교류 정상화해야”

강경민 기자
입력 2019-03-02 10:10
업데이트 2019-03-0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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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일 북·베트남 정상회담에서 당과 정부, 경제와 국방 등 전 분야에서 교류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전날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당적, 정부적 내왕(왕래)을 활발히 벌리며 경제, 과학기술, 국방, 체육문화예술, 출판보도부문(언론) 등 모든 분야에서 협조와 교류를 정상화하고 새로운 높은 단계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선대 수령들의 뜻을 받들어 피로써 맺어진 두 나라, 두 당 사이의 친선협조 관계를 대를 이어 계승해 나가는 것은 우리 당과 국가의 일관한 입장”이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베트남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과 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보내준 지지와 지원에 대해서도 사의를 표했다.

회담에는 북측에서 김영철·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노광철 인민무력상이 배석했다.

중앙통신은 회담에서 양국 간 정치·경제 형편들이 상호 통보되고, 공동 관심사에 대한 의견 교환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쫑 주석이 하노이 국제회의장에서 마련한 환영 만찬 연회에서 “격변하는 세계정치 정세 하에서 조선·베트남 친선의 역사적 전통을 변함없이 이어나가며 새 시대의 요구에 맞게 두 나라 관계를 보다 높은 단계로 발전시켜 나갈 일념을 안고 베트남사회주의공화국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이어 “두 나라 수령들의 숭고한 심혼이 어리어있고 조선·베트남 친선의 역사를 피로써 새긴 두 나라 열사들의 공동의 넋이 깃든 베트남을 찾는 것은 너무도 응당한 것이며 마땅한 도리”라며 양국 간 유대를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베트남에 대한 첫 방문과 총비서 동지와의 뜻깊은 상봉을 통하여 김일성 동지와 호지명(호찌민) 동지에 의하여 맺어지고 다져진 두 당, 두 나라 인민들 사이의 친선협조 관계의 생활력과 훌륭한 미래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만찬 연회에는 북측에서 김영철·리수용·김평해·오수용 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노광철 인민무력상, 김여정 당 제1부부장, 최선희 외무성 부상 등이 참석했다.

연회에서는 베트남의 다양한 예술공연이 펼쳐졌으며, 김 위원장은 쫑 주석과 함께 공연을 준비한 베트남 예술인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중앙통신은 소개했다.

통신은 또 김 위원장이 베트남 주석궁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베트남 권력서열 2·3위인 응우옌 쑤언 푹 총리와 응우옌 티 낌 응언 국회의장을 각각 면담한 사실도 전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평상시의 6면보다 2개 면이 늘어난 8면으로 증면, 북·베트남 관련 소식을 5개면에 걸쳐 사진 52장과 함께 크게 보도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전날 쫑 베트남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베트남 공식 친선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북한 최고지도자의 베트남 방문과 베트남 정상과의 회담은 김일성 주석이 1964년 베트남을 방문한 이후 55년 만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4박 5일간의 베트남 방문을 마치고 2일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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