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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북미정상회담 조기재개 노력…낙관도 비관도 어려워”

김연철 “북미정상회담 조기재개 노력…낙관도 비관도 어려워”

김태이 기자
입력 2019-06-09 11:34
업데이트 2019-06-0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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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트럼프 방한전이 제일 좋을것…北도 美도 입장에 작은 변화”“국제기구 통한 대북식량지원 검토…韓에 남는 쌀 130만t”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4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6.4 연합뉴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4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6.4 연합뉴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9일 “조기에 북미정상회담을 재개하기 위해서 정부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KBS 1TV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4차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지금 상황에서는 낙관도 비관도 하기 어려운 국면”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이달 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방한 이전에 ‘원포인트’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면 최적의 타이밍이 아니냐는 질문에 “물론 그(트럼프 대통령 방한) 전에 하면 제일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지금 상황에서는 그런 낙관을 하기엔 상황이 녹록지는 않다는 부분도 같이 봐줘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신이 최근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언급한 ‘원포인트’ 정상회담과 관련해 “현재도 그것이 가능할 수 있는 여러 환경이 존재한다”고 한 것에 대해서도 “무슨 움직임이 있어서, 접촉의 근거를 갖고 얘기한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북한과 미국의 현재 입장에 대해서는 “북한에서도 미국에서도 협상의 기본 입장은 지키지만 몇가지 아주 작은 변화들이 있다는 부분도 주목해야 할 것 같다”며 “아주 구체적 사안들에 대해서는 차이가 존재하지만, 큰 틀에서 공통점을 조금씩 모아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북미협상은 산 하나를 넘는 게 아니고 그야말로 산맥을 넘는 것”이라는 표현으로 지난함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김 장관은 직접지원 또는 국제기구를 통한 간접지원 등 대북 식량지원의 방식에 대해서는 “일단은 국제기구를 통한 지원 부분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이 한국을 방문해 한국도 (식량지원에) 적극적 참여를 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 저희들이 검토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원 품목이 쌀이냐 다른 곡물이냐는 질문에는 “우리가 남는 쌀이 130만t 정도 된다. 남는 쌀의 창고보관료만 1년에 4천800억원 이상을 지출하고 있다”며 “이런 부분을 종합적으로 국민들도 고려해주시면 고맙겠다”는 설명으로 답변을 대신했다.

다만 북한과 식량지원에 대한 논의를 했는지에 대해 “북한이 WFP 쪽에 식량지원을 계속해서 요청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충분한 긴밀한 대화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장관은 북한 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첫 발병지인 자강도 이외로 확산했는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첩보들이 있다”면서 “정확히 확인되기 어렵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예상을 하고 대비해야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그는 처형설이 나온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의 거취가 파악됐느냐는 질문에 “확인할만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북한의 지난 4월 최고인민회의를 거론하며 “(외교, 대남분야 뿐만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중간실무자들도 교체가 여전히 진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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