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손정의 만나는 문재인 대통령의 한일관계 발언, 어떻게 나올까

손정의 만나는 문재인 대통령의 한일관계 발언, 어떻게 나올까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9-07-04 13:39
업데이트 2019-07-04 13:3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지난 2016년 9월 박근혜 당시 대통령을 접견하기 위해 청와대를 방문했던 손정의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  연합뉴스
지난 2016년 9월 박근혜 당시 대통령을 접견하기 위해 청와대를 방문했던 손정의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후 청와대에서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을 접견한다.

접견에는 문규학 소프트뱅크 고문과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청와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이호승 경제수석, 김현종 안보실 2차장, 주형철 경제보좌관, 이공주 과학기술보좌관 등이 참석한다.

손정의 회장은 한국계 일본인으로 일본 최대의 IT 투자 기업인 소프트뱅크의 창업자이다.

최근 일본 정부의 한국 수출 규제로 한일 간 갈등이 경제 분야로 옮겨지는 가운데 문 대통령이 이 자리에서 손정의 회장과 관련된 대화를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이 손정의 회장의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혁신 성장과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손정의 회장이 벤처 창업 투자자로서 역할이 큰 만큼 이에 대해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벤처는 혁신 성장의 중요한 축으로, 신규 벤처 투자는 역대 최고를 달성했고 지난해 3개였던 유니콘 기업이 올해 9개로 늘어나 세계 5위”라면서 “이런 배경을 바탕으로 손정의 회장과의 접견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접견에서는 손정의 회장이 인공지능(AI) 관련 벤처 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어 이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정부도 AI 핵심기술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AI 대학원을 신설하는 등 AI 인재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면서 “AI와 자동차·에너지 등 융합을 촉진하는 정책도 추진하고 있어 이와 관련한 이야기도 오갈 것”이라고 말했다.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비전펀드(SVF)는 차량공유 기업 우버의 최대 투자자이고, 동남아시아 최대 차량공유 기업인 그랩, 영국 반도체 기업 ARM 등 전 세계 혁신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3월에도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를 청와대에서 만나 혁신창업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접견에서는 한국의 전력망을 중국, 러시아, 일본과 연결하는 ‘동북아 슈퍼그리드’ 사업과 관련한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동북아 슈퍼그리드는 지난 2011년 손정의 회장이 제창한 이후 꾸준히 논의가 이어져 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