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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의혹은 반박·도덕성엔 사과 ‘양면전략’?

조국, 의혹은 반박·도덕성엔 사과 ‘양면전략’?

이경주 기자
이경주 기자
입력 2019-09-06 17:42
업데이트 2019-09-0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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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초 법적 문제 없다던 모습과 크게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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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법사위 인사청문회에서 답변을 하고 있다. 2019.9.6  김명국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법사위 인사청문회에서 답변을 하고 있다. 2019.9.6 김명국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각종 의혹은 강하게 반박하되 젊은 세대의 박탈감에 대해서는 사과하는 양면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초 법적 문제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주로 했던 것과 크게 다른 모습이었다.

조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 답변에서 “제 일에 바쁘다보니 아이 일에 무관심하다보니 여기까지 온 것 같다”며 “말과 행동이 다르고 말만 멋있게 하는 사람이 돼 버렸다”고 밝혔다. 또 “(이번 일이) 마무리되면 어떻게 할지 고민 중에 있다”며 “아이 장학금은 등은 아비로서 책임지고 정리하겠다”고도 했다.

딸 조모(28)씨의 장학금 문제 등에 대해서는 ‘내가 해온 말과 달리 나도 어쩔 수 없는 아버지였다’는 식으로 답변한 것이다.

조 후보자는 이날 모두 발언에서도 “무엇보다 새로운 기회를 위해 도전하고 있는 젊은 세대들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제 잘못이다”고 사과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의 준엄한 질책, 비판을 절감하면서 제가 살아온 길을 다시 살펴보게 됐다”며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못했다”고도 했다. 또 “공정과 정의를 말하면서도 저와 제 가족이 과분한 혜택을 누리고 있다는 것을 잊고 살았다”며 “제 가족이 받을 수 있는 정당한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정당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뼈저리게 깨달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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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법사위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9.9.6  김명국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법사위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9.9.6 김명국선임기자 daunso@seoul.co.kr
반면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반박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대한병리학회가 조 후보자 딸의 제1저자 논문을 직권 취소한 데 대해 “취소 문제는 딸 아이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했다. 또 최성해 동양대 총장과 자신의 전화 통화는 한 차례뿐이었다고 분명히 확인했다.

딸이 받은 동양대 표창장 위조 의혹에 대해서도 위조가 사실이라면 “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의혹 자체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조 후보자는“제 아이는 중고등학생 프로그램에 갔다”며 “표창장을 발급해주는 주체도 영재교육원이 아니라 어학교육원으로, 전혀 다른 말씀을 하고 계신다”고도 했다.

이날 오후 한국당 장제원 의원이 “조 후보자가 딸이 케냐에는 갔다고 하는데 8일은 갔다고 쳐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인턴은 단 3일만 갔다”고 주장하자 조 후보자는 “출입을 할 때 출입을 위해 태그를 할 때도 있고 여럿이 가면 안 댔다고 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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