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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트럼프에 ‘골든레이호 전원 구조’ 감사 서한…“국민에 큰 기쁨”

문 대통령, 트럼프에 ‘골든레이호 전원 구조’ 감사 서한…“국민에 큰 기쁨”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9-09-10 19:34
업데이트 2019-09-10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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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린 현장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9.10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린 현장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9.10 연합뉴스
미 해안경비대 사령관에도 감사 서한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동부 해안에서 전도된 현대글로비스 소속 자동차운반선 ‘골든레이’호 선체에 고립됐던 한국인 선원 4명이 모두 구조된 것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서한에서 “우리 국민 4명이 미국 해안경비대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노력으로 전원 구조됐다는 소식은 오늘 아침 우리 국민에게 큰 안도와 기쁨을 줬다”면서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칼 슐츠 미국 해안경비대(USCG) 사령관에게도 직접 서한을 보내 이번 구조 작업 과정에서 해안경비대원들이 보여준 용기와 헌신을 치하하고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고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오늘 아침 청와대는 ‘천만다행입니다’, ‘기분 좋은 소식입니다’로 하루를 열었다”면서 “초조함 속에 선원들의 생사를 기다렸을 가족들과 기쁨과 축하의 마음을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초조해하던 터에 들려온 전원 구조 소식이어서 모두 깊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면서 “41시간 동안 어둡고 폐쇄된 공간에서 두려움을 이겨내고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버텨준 선원들에게 감사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 가족들 곁으로 살아 돌아와 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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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안경비대(USCG) 구조팀이 9일(현지시간) 조지아주 브런즈윅항 인근 해상에 엎어져 있는 현대글로비스 소속 자동차 운반선 골든레이호의 선미 쪽에서 배 안에 고립된 한국인 선원들을 구조하기 위한 작업을 벌이고 있다. 뉴욕 AP 연합뉴스
미국 해안경비대(USCG) 구조팀이 9일(현지시간) 조지아주 브런즈윅항 인근 해상에 엎어져 있는 현대글로비스 소속 자동차 운반선 골든레이호의 선미 쪽에서 배 안에 고립된 한국인 선원들을 구조하기 위한 작업을 벌이고 있다.
뉴욕 AP 연합뉴스
그는 “무엇보다 사고에 발 빠르게 대응해 준 미 해안경비대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차갑고 어두운 바닷속에서 그들의 손은 생명의 손이었고, 내 가족의 목숨을 살린 은인의 손이다. 그 고마움을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고 대변인은 “정부는 미국 관계기관과 계속 긴밀히 협조하면서 구조된 선원 및 가족들에 대한 지원과 아울러 신속하고 공정한 사고 원인 규명 등 후속 조치에도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골든레이호는 지난 8일(현지시간) 새벽 미국 조지아주 브런즈윅항에서 12.6㎞ 떨어진 해상(수심 11m)에서 선체가 좌현으로 90도가량 크게 기울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승선한 24명 가운데 20명은 사고 발생 10시간 만에 구조됐다.

USCG는 선체에 구멍을 뚫어 배 안에 갇혀있던 나머지 선원과 연락을 취했으며, 생존 확인 3시간 만에 4명 중 3명을 구조했다.

이후 USCG는 사고 발생 약 41시간 만인 9일 오후쯤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선원을 구출하면서 인명피해 없이 성공적으로 구조 작업을 마무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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