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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곽상도, 정치인생 ‘찬스’로 도배해놓고…뻔뻔”

이종걸 “곽상도, 정치인생 ‘찬스’로 도배해놓고…뻔뻔”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9-09-26 10:03
업데이트 2019-09-2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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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모두발언
이종걸 모두발언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 부부에게 특혜 의혹을 제기한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에 “정치 인생을 ‘찬스’로 도배한 사람이 참 뻔뻔하다”고 비판했다.

이종걸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곽상도 의원이 문 대통령 아들 부부의 사회활동을 ‘시아버지 찬스’니 ‘아빠 찬스’니 운운하는 억측을 하며 자식뻘 나이인 문준용 씨의 항의를 받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의원은 “본인이 박근혜 정권 민정수석 할 때 지금 문 대통령 가족을 조사하는 열정의 만분지일이라도 발휘했으면 최순실의 국정농단 가능성은 줄었을 것”이라며 “박 정권 집권 초기에 권력 핵심의 각이 잡힐 때, 초대 민정수석 곽상도의 무능은 이후 청와대의 파행적 운영과 최순실 등 ‘십상시’ 발호에 일조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가 최소한의 부끄러움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민정수석으로서 제 역할을 못 하면서 박 정권을 몰락시키는 원인 제공자의 일인이 된 것만으로도 ‘폐족’을 자처해야 한다”며 “의기양양하게 행동하는 곽 의원에게 그가 좋아하는 ‘합리적인 의혹 제기’를 반사해보면, 국민들은 묻고 싶은 것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검찰 출신 ‘듣보잡’ 변호사가 정권 출범할 때 가장 요직인 민정수석에 발탁되었다면, ‘찬스’를 썼을 가능성이 많다”며 “그는 20대 총선에서 ‘친박’ 간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대구에서 지역구 공천을 받았다. 박근혜·최순실·최경환. 감옥에 있는 누구의 찬스를 쓴 것인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당에서 교체대상으로 돼 있다”며 “못된 검찰 짓이라도 해서 ‘황교안 찬스’를 만들고픈 마음은 알겠지만, 꼰대의 심통을 가지고 건실하게 살아가는 젊은이들을 꼭 해코지해야 하는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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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  연합뉴스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
연합뉴스
앞서 곽 의원은 지난 22일 문씨의 부인 장모씨가 2017년 5월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공동으로 추진한 ‘2017년 메이커 운동 활성화 사업의 41개 지원과제 선정’ 대상자로 뽑혔다고 지적하는 등 특혜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문씨는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아내는 시아버지 찬스를 쓸 필요 없는 훌륭한 인재”라며 “얼마든지 살펴보라”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 곽 의원은 25일 문씨에게 “미국 유학시절 손혜원 의원의 뉴욕 맨하탄 빌라에서 생활한 적 있느냐”며 “부인에 대한 것과 마찬가지로 본인의 미국 유학 관련 아버지 찬스에 대해서도 이참에 다 밝혀주면 좋겠다”고 밝히며 문씨와 SNS상 설전을 이어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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