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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전세계 모든 입국자 특별입국절차 적용

내일부터 전세계 모든 입국자 특별입국절차 적용

이현정 기자
이현정 기자
입력 2020-03-18 00:20
업데이트 2020-03-18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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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차단·입국자 자가격리 검토 안 해…성남 ‘은혜의강’ 확진자 55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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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19일부터 전 세계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특별입국절차를 확대 적용한다. 경기도는 방역지침을 위반한 교회 137곳에 대해 ‘밀집집회’ 예배를 제한하는 첫 행정명령을 내렸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고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이어지자 입국 문턱은 높이고 ‘사회적 거리두기’ 수위를 올리는 모습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17일 브리핑에서 “특별입국 검역에 73명을 추가 배치하고 적극적인 감시체계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입국자 가운데 확진환자는 55명(내국인 47명·외국인 8명)이다.

국경을 아예 봉쇄하는 국가가 늘고 있지만 정부는 아직 문을 닫아버릴 단계는 아니라고 봤다. 입국자 절반이 우리 국민인 데다 대외 무역의존도가 높아 입출국을 완전히 차단하는 게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이다. 김 총괄조정관은 “입국자를 의무적으로 14일간 자가격리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는 있겠으나 현 단계에서는 특별입국절차의 보편적 적용을 우선 집중해 시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 성남시 등 지자체에 따르면 이날 은혜의 강 교회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진환자는 목사 부부와 신도 등 52명, 신도의 가족 2명, 접촉 주민 1명 등 모두 55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 예배에 참석한 14세 청소년을 비롯해 경기 의정부시와 부천시, 충남 천안시, 서울 동작구에 사는 신도 등이 추가 확진환자로 확인됐다. 특히 이날 확진 판정이 난 의정부 거주 남성 신도는 지난 4일 기침과 오한 등 증상이 나타난 뒤에도 수일간 서울 북부와 경기 남양주 지역을 돌며 생수를 배달한 것으로 드러나 해당 지자체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2020-03-1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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