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몸이 둘이라도”…이낙연, 종로 챙기고 전국 돌며 ‘2주 강행군’

“몸이 둘이라도”…이낙연, 종로 챙기고 전국 돌며 ‘2주 강행군’

신성은 기자
입력 2020-03-30 16:33
업데이트 2020-03-30 16:3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권역별 회의·격전지 지원…종로서 하루 최대 10개 비공개 일정도

이미지 확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연석회의에 이낙연 국난극복위원장과 이인영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2020.3.30     김명국선임기자 daunso@seoul.co.kr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연석회의에 이낙연 국난극복위원장과 이인영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2020.3.30
김명국선임기자 daunso@seoul.co.kr
4·15 총선 선거전이 본격화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출마지인 서울 종로 선거운동과 지역 지원 유세를 병행하는 보름여의 강행군 일정에 돌입했다.

이 위원장 캠프 관계자는 30일 통화에서 “지역 유세 요청이 쏟아지는데 몸은 하나이니 고민이 많다”며 “밥 먹는 시간까지 쪼개 써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인 이 위원장은 매주 월·수·금 권역별로 개최되는 중앙선대위 회의와 주요 격전지 지원 방문을 적절히 조화시켜 소화할 예정이다.

변동 가능성이 있지만 중앙선대위 회의는 일단 1일 경기(수원), 3일 제주, 6일 영남(부산), 8일 호남(광주), 10일 충청(대전)에서 예정돼 있다.

이 위원장은 지난 29일 호남 지역을 방문한 데 이어 오는 3일에는 춘천 등 강원도 주요 격전지를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종로 여론조사에서 이 위원장이 황 대표를 앞서는 상황이지만 지역 지원 유세에 몰입하다가 뒷심을 잃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이 위원장 선거 캠프의 입장이다.

이 위원장 측 관계자는 “종로 선거를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다”며 “가능한 한 지역 유세는 꼭 필요한 곳에 한해 한나절씩 지원을 하고, 아침·저녁엔 되도록 종로에 있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위원장은 종로에서 하루 최대 10개 가까운 일정을 소화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많은 인원이 모이는 행사가 어려워진 만큼 직능단체나 아파트 주민 등과의 소규모 간담회에 주력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한동안 중단했던 출·퇴근 인사도 최근 재개했다.

이뿐 아니라 코로나19국난극복대책위원장으로서 코로나19 대책 관련 고위 당정청 회의 등 당정 조율 역할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상황이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언론 차담회에서 “이발한 지 오래다. 목욕은 포기한 지 오래됐지만 평소보다 이발이 2주 정도 늦어져 거울 보는 것이 겁난다”라며 바쁜 일정으로 인한 애로사항을 털어놓기도 했다.

선대위 ‘투톱’으로서 이 위원장과 함께 선거전을 진두지휘해야 할 이해찬 대표가 입원하면서 이 위원장의 부담은 더욱 커진 상황이다.

이 대표는 피로 누적으로 지난 27일 입원했다. 당초 30일 퇴원할 예정이다가 퇴원 시기를 4월 1일로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인 4월 2일 출정식에만 참석한 뒤 건강 회복을 위해 다시 입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출정식 이후에 다시 입원해서 이번 주는 좀 쉬어야 할 것 같다”며 “생각보다 피로가 많이 누적돼 상태가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지역 유세 일정이 불투명해지면서 민주당은 고민에 빠진 모습이다.

그의 입원이 길어질 경우 이 위원장이 사실상 ‘원톱’ 선대위원장으로서 역할을 해야 하지만, 종로 선거 역시 그 상징성 등을 고려하면 소홀히 해서는 안 되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당 관계자는 “이 위원장이 이 대표의 지역 유세 일정을 모두 대신하기에는 종로도 보통이 아닌 지역이라 이래저래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