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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비문도 반문도 아니다” 전해철 “친노·친문 이유 역차별” 김태년 “당에 계파·계보는 없다”

정성호 “비문도 반문도 아니다” 전해철 “친노·친문 이유 역차별” 김태년 “당에 계파·계보는 없다”

신융아 기자
신융아 기자
입력 2020-05-06 22:42
업데이트 2020-05-07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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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 첫 여당 원내대표 오늘 결정

‘최대 계파’ 부상 초선의원 대상 토론회
세 후보 모두 ‘계파색 털어내기’에 집중
“초선들 상임위 우선 배정” 공약 내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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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자 합동토론회에서 전해철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태년 의원, 전 의원, 정성호 의원.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6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자 합동토론회에서 전해철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태년 의원, 전 의원, 정성호 의원.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지방선거 때) 이재명을 도운 죄가 있지만 저는 비문도 반문도 아니다.”(정성호 의원)

“(당내) 임명직은 친노·친문이라는 이유로 때로는 하지 못했다.”(전해철 의원)

“우리 당에 계파와 계보가 없어진 지 오래됐다.”(김태년 의원)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 선거를 하루 앞둔 6일 초선 당선자들을 대상으로 열린 원내대표 후보자 합동토론회에서 세 후보는 일제히 계파색 털어내기에 집중했다. 21대 국회에서 민주당 의석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최대 계파’로 떠오른 68명의 초선 당선자들의 표심을 의식한 것이다.

그동안 ‘친문(친문재인) 적자’임을 내세웠던 김·전 의원은 당내 소통을, 비주류 주자로 나선 정 의원은 수평적 당정청 관계를 강조했다. 김 의원은 “열린우리당 시절의 과오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며 “관계정치, 계파정치가 다시 당에 있어서는 안 된다. 일의 순서를 잘못 잡아 우왕좌왕했던 과오도 다시 범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이제는 야당 핑계를 댈 수 없다”며 “청와대를 받쳐 주기도 하고 정부를 견인하기도 하는 역할을 당이 주도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청와대와 정부가 미리 결정한 것을 (당이) 통보받고 승인하는 그런 당정청이 돼선 안 된다”면서 “의원들이 먼저 의견을 수렴하고 국민의 뜻을 받아 청와대와 정부에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 후보는 “초선 의원을 상임위에 우선 배정하겠다”는 공약도 빠뜨리지 않았다. 김 의원은 “초선이 먼저다”라며 “초선 의원들의 전문성을 충분히 살릴 수 있도록 상임위에 우선적으로 배정하고 공약실천지원단을 만들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정책실현과 제도적 개선을 대표입법 브랜드로 당 차원에서 지원하겠다”면서 “당선자 한 분 한 분이 각 분야 전문가이자 민주당의 자산”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초선들이 주눅 들지 않게 해야 한다. 각자 의원들이 가진 장점과 특징을 제대로 발휘할 여건을 만들어 내야 한다”며 “공평무사하게, 선입견이나 개인적 관계 없이 원내 당직을 배분하고 다양한 소통 창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50여명의 초선 당선자들이 참석했다. 이번이 두 번째 도전인 김 의원은 “매우 긴장되게 토론에 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 의원은 주어진 시간 안에 최대한 많은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눈에 띄게 빠른 속도로 말하는가 하면, 두 후보자의 선거운동에 대해 “규정에 개별 방문은 못하게 하고 있다. 비대면 시대에 우리 당 선거 방식은 아날로그”라며 견제하기도 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2020-05-0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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