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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판문점 시범견학 6월부터 가능할 것”

김연철 “판문점 시범견학 6월부터 가능할 것”

강경민 기자
입력 2020-05-07 13:37
업데이트 2020-05-07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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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감염병 공동대응체계 구축…생약분야 공동개발도 추진”“남북관계 제약 속에서도 적극적인 계획들 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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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김연철 장관
발언하는 김연철 장관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통일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5.7 연합뉴스
지난해 10월 접경지역에 확산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조치 일환으로 중단됐던 판문점 견학이 이르면 다음 달부터 시범 견학 형태로 재개된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7일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안전 문제는 다각적으로 보완을 했다”며 “(우선) 소수로, 시범적으로 6월부터는 (판문점 견학이) 가능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달 중순께 환경부가 멧돼지 검체 조사를 할 예정으로, 이 결과를 판문점 시범견학 여부를 판단하는 최종 근거로 삼겠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지난해 가을 접경지역에 ASF가 급속히 확산하자 비무장지대(DMZ)를 관할하는 유엔사령부와 협의해 판문점 견학과 DMZ 평화정착을 위한 실천사업인 ‘DMZ 평화의 길’ 개방을 잠정 중단했다.

김 장관은 안전 문제에 대해서는 “판문점은 (최근 총격사건이 발생한) 중부전선하고는 많이 다르다. 판문점은 전통적으로 북한 입장에서도 매우 중요한 관광자원”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실상 전면중단 상태에 놓였던 새해 남북협력사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가겠다는 뜻도 피력했다.

김 장관은 “대통령도 (남북관계) 제약과 환경이 해결될 때까지 기다리기보다는 우리가 현재 할 수 있는 현실적 방안들을 적극적으로 찾아보자 말했다. 통일부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들을 찾아서 적극적으로 할 계획을 세우고 준비를 하고 있다”며 대표적으로 남북 간 보건협력을 거론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보건의료협력 측면에서 감염병 공동 대응체계를 만들어갈 필요성”이라며 “일시적인 것보다는 지속가능한, 부분적인 거보다는 좀 더 포괄적인, 일방적 지원보다는 협력 방식으로 컨셉을 변화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정보 교환, 표준검역 절차 제정 등의 진단이나 방역 분야에서의 기술 협력도 필요한 것 같다”며 “특히 천연물 신약 시장 같은 경우 아무래도 북한이 야생화 , 야생식물, 천연물이 많이 분포하니까 그런 부분들을 우리가 공동 연구하고 협력한다면 새로운 분야의 신약개발도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많이 이야기한다”고 강조했다.

대북 접촉 가능성에 대해서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 장관은 “상황을 보고 있다. 결국 협력이란 것은 우리의 일방적 의지로는 한계가 있는데 가능할 시점에 대해 계속 검토하고 있다. 조금 더 기다려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최근 발생한 북한군의 남측 경계초소(GP) 총격사건에 대해서는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김 장관은 “(총격 사건은) 국방부서 상세한 설명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 전후 맥락, 상황 등을 충분히 설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유엔사와 군정위도 그 부분은 조사를 하고 있고 조만간 입장이 발표될 것으로 안다”고 대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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