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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통 불 붙일 것” 위협에 이재명 자택·공관 경비 강화

“가스통 불 붙일 것” 위협에 이재명 자택·공관 경비 강화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20-06-21 13:59
업데이트 2020-06-2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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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3개 소대 자택·도청 등에 배치
경기도도 방호요원 10명으로 경계 강화
추도사 하는 이재명 경기지사
추도사 하는 이재명 경기지사 20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 열린 이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희생자 합동 영결식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추도사를 하고 있다. 2020.6.20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북전단 살포 봉쇄 방침에 한 보수 성향의 인사가 이 지사 집 근처에서 전단을 살포하고 이를 막으면 가스통을 폭파하겠다고 위협하고 나서 경기도와 경찰이 도청과 지사 자택 경비를 강화했다.

경찰은 지난 20일 오전부터 수원시에 있는 경기도청과 도지사 공관, 이 지사의 성남시 분당 아파트 주변에 우발 상황에 대비해 각 1개 소대(30여명)씩 모두 3개 소대의 경찰병력을 배치했다.

경기도도 이날 새벽부터 도청과 도지사 공관 주변에 평소보다 증원한 청사 방호 요원 10명을 배치해 경비를 강화했다.

경찰은 “대북전단 살포 행위 등 돌발 상황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21일 자정까지 외곽 경비 병력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보수 성향의 A씨는 경기도가 최근 대북전단 살포 봉쇄 방침을 밝히자 지난 13~14일 페이스북에 ‘이재명 집 근처에서 대북전단 날릴 예정, 식은 죽 먹기’라는 글을 올렸다.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오른쪽)가 17일 경기도 포천시의 이민복 대북풍선단장의 자택에서 대북전단 관련 물품 반출 금지를 알리는 행정명령을 집행하고 있다. 2020.6.17 연합뉴스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오른쪽)가 17일 경기도 포천시의 이민복 대북풍선단장의 자택에서 대북전단 관련 물품 반출 금지를 알리는 행정명령을 집행하고 있다. 2020.6.17 연합뉴스
경찰이 사실 확인에 나서자 A씨는 15일과 17일 페이스북에 “이재명이란 하찮은 인간이 대북 전단을 가지고 장난치는 모습을 보면서 그놈 집 근처에서 작업할 것. 경찰들이 물리력을 동원한다면 난 기꺼이 수소 가스통을 열어 불을 붙일 것”이라고 밝힌 뒤 소재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

앞서 경기도는 17일 군부대를 제외한 연천군과 포천시, 파주시, 김포시, 고양시 등 접경지 5개 시·군을 오는 11월 30일까지 위험구역으로 설정하는 내용을 담은 ‘위험구역 설정 및 행위 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이어 포천시에 거주하는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 대북풍선단 이민복 대표의 거주시설에서 전단 살포 설비 사용을 금지하는 행정 집행을 한 데 이어 이 거주시설이 무허가 시설로 확인돼 강제 철거하기로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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