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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병역·유학자금 자료 안줘”vs이인영 “거부한 적 없다”

김기현 “병역·유학자금 자료 안줘”vs이인영 “거부한 적 없다”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0-07-12 15:27
업데이트 2020-07-1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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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장관에 내정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의원실을 나서고 있다. 2020.7.3  연합뉴스
통일부 장관에 내정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의원실을 나서고 있다. 2020.7.3
연합뉴스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자녀의 병역 이행과 스위스 유학자금 출처 관련 자료를 제출해달라는 야당 의원 요청을 거부했다는 주장이 12일 나왔다. 하지만 이인영 장관 후보자 측은 “거부 한 적 없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인 김기현 미래통합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이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대놓고 무력화시킬 작정인가 보다”라며 “야당 의원의 각종 자료제출 요구에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불성실하다. 왜 못 주느냐고 했더니 너무 민감해서라고 한다”고 전했다.

김 의원이 이 후보자에게 요청했지만 제출이 거부된 자료에 따르면 이 후보자 자녀의 병역의무 이행, 스위스 유학 자금 출처, 이 후보자의 재산형성 과정, 납세 등 각종 금전 납부 의무 관련 자료 등이다.

김 의원은 “가장 기본적인 자료도 제출하지 않겠다고 하는 이런 청문회가 무슨 필요가 있겠나”라며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도 ‘현역의원 불패 신화’를 이어갈 수 있다는 자만이 아니고서야 이러진 못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야당의 자료요구에 계속 무성의로 일관한다면 우리도 굳이 이런 무의미한 청문회에 들러리로 서야 할 필요가 있을지 고민 좀 해봐야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8일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보냈다. 국회는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이 후보자에 대한 청문 요청안을 접수한 지 20일째가 되는 오는 27일까지 청문 절차를 마쳐 경과 보고서를 채택해야 한다. 이 시한을 넘기면 대통령은 재송부 기한을 정해 경과 보고서를 보내 달라고 국회에 재차 요청할 수 있다. 대통령이 이 기한에도 보고서를 받지 못하면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게 된다.
김기현 의원 페이스북 캡처
김기현 의원 페이스북 캡처
이인영 측 “자료 요청, 거부한 적 없다”
김기현 의원의 주장에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측은 “거부한 적 없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 측은 12일 통일부 대변인실을 통해 “요청을 받고 자료를 준비 중이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 측은 “후속 자료 요구에 관련, 아직 외통위 전체회의가 들어오지 않아 공식 요구자료와 서면 질의가 들어온 바가 없다”며 “일부 의원실에서 자료 협조 요청이 있었고 이에 대해서는 관련 자료를 실무적으로 준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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