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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위 연기에 與 아우성…“통합, 정당 중 하나일 뿐 관행 깨부숴야”

국토위 연기에 與 아우성…“통합, 정당 중 하나일 뿐 관행 깨부숴야”

손지은 기자
손지은 기자
입력 2020-07-29 11:07
업데이트 2020-07-2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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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요청에 오후 2시로 연기되자 반발

진선미 “협치 포기 않는다는 의미”
소병훈 “할 일 많은 부처, 왔다갔다”
진성준 “통합당 무관 속개 분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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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퇴장한 기재위
미래통합당 퇴장한 기재위 2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야당 발의 법안은 제쳐두고 민주당 법안만 상정해 처리하려 한다며 퇴장, 의원들의 자리가 비어있다. 2020.7.28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미래통합당의 반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29일 일방적 국회 운영을 이어갔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민주당 의원들의 한층 더 강경한 발언을 쏟아냈다.

민주당 소속 진선미 국토위원장은 회의 개의와 함께 “통합당 간사가 지금 의원총회 중이니 오후 업무보고를 미뤄달라 요청이 왔다”며 “우리 위원님들이 동의해주시면 협치를 위해 노력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오후 2시에 속개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민주당 의원들이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하며 통합당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민주당 소병훈 의원은 “법 위에 있는 관행은 없다. 이제는 이런 관행을 없애야 한다”고 했다. 이어 “오늘 국토부 관계자들 오전 5시부터 와있었다. 이런 식으로 할 일 많은 부처가 왔다갔다하며 시간낭비 해도 되느냐”고 따져 물었다.

소 의원은 특히 “여러 개 정당 중 하나 정당의 사정 때문에 업무보고를 미루고 있다”며 103석의 제1야당 통합당의 의미를 축소했다. 그러면서 “이대로는 안 된다. 이런 관행을 깨부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의사진행 발언에 나선 민주당 진성준 의원은 “어제(28일) 회의에서도 업무보고를 먼저 하느냐, 법안상정을 먼저 하느냐를 두고 실랑이를 했다”며 “통합당이 어제는 업무보고를 주장해놓고 정작 업무보고 회의가 열리는 안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진 위원장에게 “몇 시에 정상적으로 속개가 가능한지 분명하게 밝혀달라”며 “오후 2시에는 통합당 사정과 무관하게 진행하느냐”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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