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여당 의원도 같은당 이상직 지적…야당 “민주당 앞뒤 안 맞아”

여당 의원도 같은당 이상직 지적…야당 “민주당 앞뒤 안 맞아”

기민도 기자
입력 2020-09-11 10:57
업데이트 2020-09-11 10:5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신 “문 정부 모토가 노동존중사회”
주 “민주당 앞뒤가 안 맞아”
이미지 확대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 8. 31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 8. 31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최고위원이 11일 이스타항공의 대량해고 사태와 관련, “특히 우리당 (이상직) 국회의원이 이스타항공의 창업주였던 만큼 더 책임 있는 자세로 이 사태에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가 무산되면서 9월 7일부로 605명에게 정리해고가 통보돼 대량해고 사태가 벌어졌다”며 “정부·여당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모토 중 하나가 노동존중사회”라면서 “문 대통령도 코로나19 경제위기 속에서 일자리를 지키는 게 국난극복의 핵심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신 최고위원은 “이스타항공은 250억 임금을 체불중이고 고용보험료 5억원 체납으로 (노동자들이) 고용유지 지원금조차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면서 “대량해고사태만 막겠다는 의지가 있으면 모두를 100% 만족시키지 못할지라도 합리적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
이스타도 안갯속… 노조 “600명 정리해고 중단하라”
이스타도 안갯속… 노조 “600명 정리해고 중단하라”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을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의 정리해고 방침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7월 23일 제주항공이 인수 포기를 선언하자 회사가 파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직원 600~700명에 대한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이스타항공조종사노동조합 등 직원들은 인력 감축 대신 순환 휴직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고용을 유지하는 한편 회사의 실질적인 오너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사재 출연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국민의힘도 이상직 의원이 관련된 이스타항공의 대량해고 사태를 민주당이 해결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상직 민주당 의원은 200억원 넘게 갖고 있고 자녀들도 유복하게 유학 생활을 하는데, 이스타가 고용보험료 5억원을 내지 않아 해고된 직원들이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을 수 없다고 한다. 심해도 너무 심하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약자, 실업자를 걱정한다면 이 문제를 해결해야 최소한의 설득력이 있는 것인데 이를 나 몰라라 하고 실업자를 위한다는 것은 앞뒤가 안 맞는다”면서 “민주당은 이 상황을 조속히 해결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많이 본 뉴스

내가 바라는 국무총리는?
차기 국무총리에 대한 국민 관심이 뜨겁습니다. 차기 국무총리는 어떤 인물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대통령에게 쓴 소리 할 수 있는 인물
정치적 소통 능력이 뛰어난 인물
행정적으로 가장 유능한 인물
국가 혁신을 이끌 젊은 인물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