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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살던 아파트 경비원 암투병 소식에 몰래 화분

문 대통령, 살던 아파트 경비원 암투병 소식에 몰래 화분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0-10-17 22:37
업데이트 2020-10-17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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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 3기 경비원…주민들이 대신 경비
평소에도 “경비 선생님” 성금 모아 전달

한대수 경비원 사연 MBC 방송화면
한대수 경비원 사연 MBC 방송화면
문재인 대통령이 항암치료 중인 한대수 경비원에게 쾌유를 기원하며 전달한 격려 화분. 주민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항암치료 중인 한대수 경비원에게 쾌유를 기원하며 전달한 격려 화분. 주민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 전 살던 아파트 경비원의 암투병 소식에 몰래 화분을 보내 쾌유를 기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 서대문구의 한 아파트에서 10년째 근무한 한대수 경비원은 췌장암 3기 판정을 받았다. 평소에도 경비원을 ‘경비선생님’이라고 칭하며 돈독하게 지냈던 아파트 주민들은 자발적으로 교대근무를 섰고, 성금을 모아 전달했다.

치료를 포기하려 했던 경비원은 주민들의 응원에 힘을 내기로 했다. 한대수 경비원은 “주민들의 기다림에 보답하기 위해 다시 한번 용기를 내보기로 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문 대통령 또한 16일 청와대 관계자를 통해 암투병 중인 한대수 경비원에게 난이 담긴 화분과 ‘편안한 마음으로 항암치료를 잘 받으시라’는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전했고, 이 소식은 아파트 주민들에 의해 알려졌다.

문 대통령이 살던 아파트 주민들은 평소에도 혼자 지내는 노인을 위해 형광등을 갈아주고, 고장 난 인터폰을 수리해주고, 칼갈이 봉사를 하며 남다른 우애를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져 유명해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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