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월성 1호기 조기폐쇄 백운규 영장 청구
정세균 “文대통령 공약, 사법적 판단 대상 아냐”
與 “정부 정책에 과도한 수사 당장 멈춰야”
부산 김영춘 “월성 폐쇄는 정상적 정책 결정”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나선 정세균 국무총리도 5일 백 전 장관 구속영장 청구에 대한 의견을 묻는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의 질의에 “월성 조기 폐쇄는 당시 문재인 후보 공약이자 취임 후 100대 과제”라며 “이게 어떻게 사법적 판단 대상이 되는지 참으로 의아스럽기 짝이 없다”고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4일 국회 본회의에 입장하며 무소속 홍준표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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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신영대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는 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한 과도한 검찰권 행사로밖에 볼 수 없다”며 “월선 1호기 조기폐쇄는 문재인 정부가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은 에너지 전환 정책의 일환”이라고 했다. 또 “이를 두고 검찰이 전방위적인 수사권을 행사하는 것은 분명 과도한 검찰권 남용”이라고 비판했다.
신 대변인은 “검찰은 정부 정책에 대한 과도한 정치 수사를 당장 멈추기 바란다”며 “백 전 장관에 대한 영장 청구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 흔들기에 다름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검찰의 정치적 수사와 검찰권 남용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왼쪽 세 번째) 대표가 29일 부산 중구 부평시장에서 부산시장 보궐선거 경선에 나서는 김영춘, 박미영, 변성완 예비후보들과 함께 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