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대전·충남… 지역순회 ‘스타트’
이낙연 조직력 막강해 과반 미지수‘충청권 조직 탄탄’ 정세균 3위 관심
대전서만 대의원 1000명 현장투표
정세균 캠프는 온라인 투표를 제안
도의회 참석하는 李지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가운데) 경기지사가 경기 수원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제345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는 모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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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과반 득표 여부다. 이 지사는 일반 여론조사에서는 20% 박스권에 갇혀 있지만, 민주당 지지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50%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과반을 넘지 못하면 ‘이재명 대세론´이 흔들릴 수 있다. 이재명 캠프 관계자는 “첫 경선지에서 대세론을 입증하지 못하면 경선 흐름이 바뀌어서 힘든 싸움이 될 수 있다”며 “여론조사보다 현장 민심이 훨씬 좋아 과반을 넘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월남전 참전자 만난 李 전 대표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낙연(왼쪽) 전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선거캠프에서 열린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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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정세균·박용진·김두관 후보 중 누가 3위를 할지도 관심이다. 여론조사에서는 대체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앞서지만 충청권에서 조직이 탄탄한 정세균 전 총리가 더 많은 표를 차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박용진 의원은 이날 충북도청 기자간담회 뒤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을 방문하는 등 충청 표심 잡기에 주력했다. 3위 후보가 누구냐, 얼마나 많은 표를 차지하느냐에 따라 향후 합종연횡 과정에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 한가운데서 치러지는 경선인 만큼 방역도 향후 민주당 순회경선을 좌우할 중요 포인트다. 과거와 같은 세 과시, 합동 연설은 없지만 대전에서만 대의원 약 1000명이 현장 투표를 위해 모인다. 민주당은 합동연설회장 출입 불가, 전세버스 이동 금지, 투표 후 식사 및 뒤풀이 금지 등 방역 지침을 전국 시도당에 공지했다. 행사장 내 피켓, 구호, 연호 등 일체 지지 행위도 불가하다.
정세균 캠프는 방역 상황을 고려해 대의원 현장 투표를 온라인으로 하자고 제안했다. 조승래 대변인은 “민주당의 최고 핵심 당원인 대의원들이 현장유세는 참가하지 못하고 현장투표를 위해 먼 길을 가야 하는 역설적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2021-09-03 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