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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조성은 ‘대화방’ 왜 폭파시켜 스스로 증거능력 훼손하나?“

진중권 “조성은 ‘대화방’ 왜 폭파시켜 스스로 증거능력 훼손하나?“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1-09-16 15:51
업데이트 2021-09-1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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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2021.5.21 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2021.5.21 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33)씨가 국민의힘 김웅 의원과 텔레그램 대화방을 폭파했다고 밝힌 것을 두고 “이해가 안 간다”고 말했다.

16일 진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내용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고 “왜 방을 폭파시켜 스스로 증거능력을 훼손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뭔가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될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며 “왜 그래야 했을까”라고 물었다.

진 전 교수와 조씨는 페이스북 댓글창에서도 설전을 벌였다. 진 전 교수가 이날 조씨가 게시한 페이스북 글에 “방을 왜 폭파하셨나. 증거능력이 떨어진다던데”라고 댓글을 남기자, 조씨는 “폭파가 아니라 보도 전 원 대화 디지털기록 원본들은 이미 저장해뒀다”고 말했다.

이어 조씨는 “일반 재판으로 증거인정이 되는 방법을 통해 복합적이고 입체적인, 충분한 증거들을 다 제출했다. 이 디지털 기록이 하나만이 아니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이 10일 JTBC에 출연해 고발사주 의혹 제보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JTBC 캡처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이 10일 JTBC에 출연해 고발사주 의혹 제보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JTBC 캡처
“대화방이 없더라도 대화 소스 수사기관에 제출했기 때문에 문제 없어”
조씨가 고발장 중간 전달자로 지목된 김 의원과 텔레그램 대화방을 삭제했다고 밝힌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수사과정에서 증거능력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조씨는 대화방이 남아있지 않더라도 대화 소스를 수사기관에 제출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조씨는 앞서 페이스북에서 “텔레그램 대화 소스를 디지털 원본 그대로 가지고 있고, 그것을 수사기관에 모두 제출했다”며 대화방 원본보다 증거능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 반박했다.

이어 “손준성 검사 등이 해당 날짜에 대화로 자료를 송부하신 것은 전부 디지털 포렌식 과정과 진본확인을 마쳤기 때문에 사실관계로 입증됐다”며 “(포렌식 등 증거 확인 과정은) 우리나라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인정되는 입증 과정이다. 정치공방으로 절차를 거친 증거입증의 내용이 없는 사실이 되는 것이 아니다”고 했다. ‘

또 조씨는 “야당과 윤석열 캠프는 대한민국 사법체계를 우습게 만들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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