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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내일부터 이전…문서 파쇄작업 등 ‘보안 유의’

국방부, 내일부터 이전…문서 파쇄작업 등 ‘보안 유의’

강민혜 기자
입력 2022-04-07 15:00
업데이트 2022-04-0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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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집무실 용산 시대…먼저 이동하는 부서 위주 이사 준비

오늘중 이사업체 계약 예정
“예비비 외 국방예산 추가투입 없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융연수원 별관에 마련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회견장에서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국방부 청사 이전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2022. 3. 20 정연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융연수원 별관에 마련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회견장에서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국방부 청사 이전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2022. 3. 20 정연호 기자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에 따른 국방부 부서의 단계별 이사가 8일부터 본격 시작된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오늘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부 대변인은 “지휘부, 그리고 지휘부서와 합참을 제외하고는 순차적으로 이사를 진행한다”며 “합참이나 국방부 지휘부는 이달 28일 훈련 종료 후에 이전을 추진할 것이다”라고 했다.

다만 이날 오전부터 국방부 신청사에서는 먼저 이동하는 일부 부서들 위주로 이사 준비로 분주했다.

직원·장병들은 부서별로 수레·마대까지 동원해 파쇄 차량을 수시로 이동했다.

사무실 집기 등 대형 짐은 이사업체의 몫이지만 부처 특성상 중요 문서가 많아 만일의 보안 사고를 막고자 사전에 준비를 철저히 한 것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필요한 건 1차적으로 파쇄를 하고 큰 짐들을 이사업체에서 빼낼 것이다”라며 “보안문서의 경우 이사업체 인력이 옮길 때 국방부가 자체 계획을 세워 확인 감독하는 등 다른 이삿짐과는 다르게 옮기게 될 것이다”라고 했다.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에 따른 국방부 부서의 단계별 이사가 8일부터 본격 시작된다. YTN 보도 영상. 2022.04.06 YTN 유튜브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에 따른 국방부 부서의 단계별 이사가 8일부터 본격 시작된다. YTN 보도 영상. 2022.04.06 YTN 유튜브
국방부 관계자는 일각에서 ‘이사업체를 신속히 체결하는 과정에서 법률상 하자가 있을 수도 있다’고 지적한 데 대해서는 “저희가 검토한 바로는 별 문제가 없어 보인다는 1차적 검토가 있었다”며 “좀 더 살펴볼 부분이 있겠지만 절차에 위배되는 부분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사가 ‘속전속결’로 이뤄지고 이전비로 책정된 예비비가 제한적인 만큼, 일부 부서들은 옛 방사청 건물 등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곳으로 갈 가능성이 있다.

또는 보수가 덜 된 상태에서 일단 입주하는 경우도 다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국방부는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예비비 외에 자체 국방예산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은 현재까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전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예비비 360억원 중 국방부 소관은 118억원으로 이사비 30억원, 정보통신구축비 55억원, 시설보수비 33억원 등이다.

부 대변인은 국방부 자체 예산이 사용 가능한지에 대해 “순수하게 예비비를 통해서 이전이 이루어진다”고 했다.

군 관계자도 기자들과 만나 “현실적으로 현 정부에서 국방예산을 전용하라고 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라며 “추후 새 정부가 들어서면 추가로 필요한 예산은 어떤 방식으로든 반영시킬 것으로 본다”고 했다.
국방부 전경 2022.4.6 안주영 전문기자
국방부 전경 2022.4.6 안주영 전문기자
강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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