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146일만의 기록
청와대는 권력자의 장소에서 시민이 역사적 장소를 탐방하고 휴식과 여가를 즐기는 큰 공원으로 거듭나게 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향후 청와대를 문화예술과 자연, 역사가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17일 오후 개방 100일을 맞이한 청와대의 모습. 2022.8.17 뉴스1">
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은 청와대 개방 146일째인 이날 오전 10시 35분 기준으로 200만번째 관람객이 청와대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누적 관람객 200만 명은 지난해 경복궁 전체 관람객 약 1.9배에 달하는 규모다. 추진단 관계자는 “지난해 경복궁 연간 관람객이 약 108만 명인 것을 고려할 때 이례적인 수치”라며 “청와대 관람객이 200만 명을 돌파한 146일 기준으로 계산하면 경복궁 관람객의 4.6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새 정부가 출범한 지난 5월 10일부터 일반에 개방됐으며, 같은달 23일부터는 본관과 영빈과 등 주요 건물 내부도 공개됐다. 개방 이후 최근까지 주말에는 평균 2만여명, 평일에는 1만여명이 청와대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진단은 관람객들이 청와대를 편하게 둘러볼 수 있도록 그동안 안내판, 휴게의자 등을 꾸준히 확충해왔으며, 주말과 공휴일에는 ‘청와대로 차 없는 거리’를 시행하고 있다. 추진단은 “청와대가 국민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장소로서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안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