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공간에서 유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2022.11.08 뉴시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경찰서 이태원파출소를 찾은 뒤 이태원역 1번 출구 추모 공간을 방문해 유족을 위로하며 “미안하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후 이 대표는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 마련된 추모공간에 놓인 국화꽃과 포스트잇을 응시하며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유가족이 이 대표를 보고 오열하자 이 대표는 취재 카메라를 향해 “미안하다. 비켜드리는 게 좋겠다”고 한 뒤 유가족의 손을 잡았다.
이후 이 대표는 서울 용산구 원효다목적 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유실물 센터를 찾아 “최선을 다해서, 정말 이 슬픈 고통의 유류품이니 잘 챙겨서 주인에게 잘 돌려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서울 용산구 원효로 다목적 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유실물센터에 방문해 내부를 살펴보고 있다.2022. 11. 8 오장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파출소를 찾아 임현규 용산경찰서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2022.11.8 뉴스1
다만 이 대표는 “현장관리 경력이 파출소 외에는 없었는가”라며 지난해 교통통제 지원 인력 등 참사 원인 파악에 나서기도 했다.
그는 “용산소방서장에게 물어보니 지난해엔 차도와 인도 분리 경비계획이 있었고 실제로 차도와 인도가 분리됐는데 올해는 없었다”며 “매년 연례행사였는데 왜 차이가 발생했는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어 “정신적인 고통이 클 텐데 심리 치료를 받는가”라고 물으며 “온 국민이 겪는 고통인데 일선에서도 정말 애를 많이 썼고, 사후 수습에도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