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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의원 “크리스마스 연애 비법 전수”…목적은 후원 독려

김남국 의원 “크리스마스 연애 비법 전수”…목적은 후원 독려

강민혜 기자
입력 2022-11-28 06:38
업데이트 2022-11-28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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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갤러리를 통해 올린 ‘비법 전수합니다’ 글에 첨부된 사진이다. 2022.11.27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갤러리를 통해 올린 ‘비법 전수합니다’ 글에 첨부된 사진이다. 2022.11.27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자신만의 연애 조언을 전하며 후원금을 보내 달라고 청했다.

김 의원은 지난 27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민주당 갤러리를 통해 ‘비법 전수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크리스마스가 얼마 남지 않았다. 그래서 직접 비법을 전수해드린다”고 적었다.

김 의원은 이 글을 통해 다섯 가지 상황을 단계별로 가정해 가상의 대화를 공유했다.

아래는 그가 올린 가상의 상황과 대화 내용 전문이다.

● 김 의원이 올린 가상의 상황과 그에 맞게 추천하는 대화
1. 집에 들어갈 때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습니다. 계단으로 걸어 올라갑니다.

2. 올라가면서 마음이 통하는 썸녀에게 전화를 겁니다.

3. 집에 도착할 때쯤 숨이 고르지 않고, 호흡이 거칠어집니다.

4. 그럼 썸녀가 이 같이 묻습니다. 그 때 아래와 같이 대화를 이어갑니다.

- 썸녀 : 왜 이 같이 숨이 거칠어?

- 나 : 계단으로 걸어 올라가고 있어. 거의 다 왔어.

- 썸녀 : 집이 몇 층인데?

- 나 : 20층이야.

- 썸녀 : 20층? 엘리베이터 고장난 거야? 힘들게 왜 걸어 올라가?

- 나 : 엘리베이터 타면 니 목소리 끊어질까봐 그래

- 썸녀 : 아~~ 뭐야~~ㅎㅎ

- 나 : 이제 다시 내려가고 있어.

- 썸녀 : 왜 다시 내려가? 다시 나가는 거야?

- 나 : 집에 가족들 있어. 들어가면서 가족들에게 ‘다녀왔다’고 인사하면 대화가 끊어질까 봐.

- 썸녀 : 세심하게 생각해 줘서 정말 고마워. 감동했어.

5. 저층에 살고 계시면 회사 가며 하면 됩니다. 회사도 저층이면 연애는 포기합니다.

이 같이 하면 이번 크리스마스는 외롭지 않게 보내실 수 있을 겁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갤러리를 통해 올린 ‘비법 전수합니다’ 글 내용의 일부다. 2022.11.27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갤러리를 통해 올린 ‘비법 전수합니다’ 글 내용의 일부다. 2022.11.27
● 김 의원, 글 쓴 이유 따로 있어
“후원 부탁…모금 쉽지 않다”

김 의원이 이 같은 글을 쓴 이유는 글 말미에 나온다.

김 의원은 “이 글을 보고 웃거나 연애 조언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꼭 후원을 부탁드린다”며 “후원금이 텅텅 비었다. 청년 정치인들은 모금하기가 정말 쉽지 않다”고 썼다.

그는 “소중한 후원금 아끼고 아껴서 정말 잘 쓰겠다”며 “10만원 내면 낸 만큼 돌려 받는다. 500만원까지는 세액 공제도 된다. 지역에서나 중앙에서나 성실하고 부지런하게 열심히 일하겠다. 소중한 후원을 꼭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글 말미에 지역구 활동 사진과 함께 자신의 계좌번호를 올렸다.

이 갤러리 이용자들은 “사칭인듯”, “당당하게 후원해달라고 하라”, “그냥 후원하겠다”, “사칭이라고 하면 좋겠다”는 등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 의원은 이 갤러리를 통해 지지자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5일에도 이 갤러리에 글을 올리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범국민서명운동에 동참하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국민이 만든 기회를 잘 살려 유의미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의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적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갤러리를 통해 올린 ‘비법 전수합니다’ 글의 말미에 후원을 독려하는 내용을 덧붙였다. 2022.11.27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갤러리를 통해 올린 ‘비법 전수합니다’ 글의 말미에 후원을 독려하는 내용을 덧붙였다. 2022.11.27
강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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