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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70주년]하와이 국군 유해 7구 돌아온다

[정전70주년]하와이 국군 유해 7구 돌아온다

강국진 기자
강국진 기자
입력 2023-07-25 16:52
업데이트 2023-07-2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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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국제보훈장관회의에선 아리랑 스카프 각국 대표에 선물

미국 하와이에 임시로 안치돼 있던 6·25전쟁 국군 전사자 7구가 70여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다.

국방부는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25일 오전(현지시간) 미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서 국군 전사자 유해 인수식을 거행한 뒤 국내로 봉환한다고 밝혔다. 유해 봉환식은 26일 오후 서울공항에서 열린다. 봉환되는 유해 중 3구는 북한이 미군 전사자 유해로 생각해 미국에 인계한 뒤 추가 확인을 거쳐 국군으로 밝혀졌다. 다른 3구는 하와이 무명용사묘지를 재개장하는 과정에서 국군 전사자로 확인됐다. 나머지 1구는 미국이 한국에서 자체적으로 발굴했던 유해다.

특히 유해 1구는 1950년 12월 함경남도 장진군 장진호 전투에서 전사했던 고(故) 최임락 일병으로 신원이 확인됐다. 국방부는 “고인의 형인 고 최상락 하사는 1950년 8월 포항·영덕 전투에서 전사했고 유해는 본가로 봉송했다”며 “유족과 협의해 형제의 희생을 기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6구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 신원 확인 정밀 감식에 들어갈 예정이다.

국가보훈부는 정전협정 70주년을 기념해 26일 부산 해운대구 한 호텔에서 국제보훈장관회의를 개최한다. 매튜 키오 호주 보훈부 장관, 패트리샤 미랄레스 프랑스 보훈부 장관 등 22개 유엔 참전국 대표단이 참석한다. 보훈부는 대표단에 6·25전쟁 당시 참전용사들이 고국에 보낸 기념품 ‘아리랑 스카프’를 복원해 선물할 예정이다. 스카프에는 아리랑 악보와 한반도 지도, 참전국 국기, 부대 마크 등이 새겨져 있다. 26일 저녁에는 참전국 대표단과 참전용사·가족을 위한 만찬을 개최한다. 또 참전용사 64명에게는 ‘평화의 사도 메달’과 함께 3D 스캔 방식으로 발 모양을 측정한 맞춤형 ‘영웅의 신발’을 증정한다.

6·25전쟁 당시 국군-유엔군 연대의 상징 ‘아리랑 스카프’ 복원
6·25전쟁 당시 국군-유엔군 연대의 상징 ‘아리랑 스카프’ 복원 국가보훈부는 6·25전쟁 당시 유엔 참전용사들이 고국에 보낸 인기 기념품이었던 ‘아리랑 스카프’를 복원해 국제보훈장관회의에 참석한 각 국 대표단에 선물한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은 원형버전 아리랑 스카프(왼쪽)와 복원된 아리랑 스카프(오른쪽).
국가보훈부 제공


강국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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