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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근-유시민 “야권연대가 깨지는 일은 없을 것”

문성근-유시민 “야권연대가 깨지는 일은 없을 것”

입력 2012-03-23 00:00
업데이트 2012-03-2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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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문성근 최고위원과 통합진보당 유시민 공동대표는 23일 최근 야권 단일후보 경선 논란으로 야권연대가 휘청이고 있다는 평가에 대해 “야권연대가 깨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문 최고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현 상황은 정말 안타깝다. 하지만 큰 틀에서 야권연대는 유지되어야 하고, 유지될 것이다. 문제된 두 곳만 해법을 찾아내면 된다”고 밝혔다.

문 최고위원이 언급한 두 지역은 서울 관악을과 경기 안산 단원갑이다.

관악을은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가 승리했지만 그의 보좌관이 경선이 진행되는 동안 문자를 통해 여론조사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되 논란이 불거졌다. 상대였던 김희철 의원은 경선 결과에 불복,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한다.

통합진보당 조성찬 후보가 3표차로 백혜련 후보를 꺾었던 단원갑은 백 후보 측이 의혹을 제기한 뒤 민주당이 단일화를 조건으로 백 후보를 재공천, 통합진보당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문 최고위원은 “두 곳 이외에 몇 군데에서 후보들이 이의제기를 하고 있지만 그것은 그 후보의 반발일 뿐이다. 문제되고 있는 지역은 두 곳으로 한정짓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정당을 달리한채 여론조사로 후보 단일화를 했을 때 가질 수 밖에 없는 근본적인 한계였다. 생길 수 밖에 없는 일이었고, 위험부담을 안고 연대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상임고문이 전날 상경해 중재에 나섰다는 것과 관련, 문 최고위원은 “그것은 잘 모르겠다. 모든 사람들이 파국을 막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는 것 아니겠나”며 말을 아꼈다.

문 최고위원은 “원칙과 연대의 유지라는 것을 놓고 균형을 잡아야할 것이다. 이런저런 조합을 생각해볼 것”이라며 “23일이 후보 등록 마지막 날이다. 시한이 있기 때문에 극적인 타결을 하게 된다. 오늘 중으로 가급적 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공동대표가 사퇴해야한다는 일각의 의견에 대해 문 최고위원은 “그 당 대표의 행보를 옆 당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난다. 당에서도 그렇게 이야기한 적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야권연대가 깨지게 되면 어떤 상황이 벌어지겠냐’는 질문에 “역사에 어마어마한 무거운 책임을 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유 공동대표도 “야권연대는 깨지지 않는다. 문제가 되고 있는 관악을, 단원갑이나 서울에 미타결지역 두 군데 말고는 다 해결됐다. 전면적으로 야권연대가 깨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만약 야권연대가 전면적으로 다 깨지면 민주당도, 통합진보당도 당에 책임있는 인사들은 정치를 다 그만둬야한다”며 이번 사안의 중대함을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야권연대 주역이자 상징인 이 공동대표 문제, 당 차원에서 경선 불복이 이뤄진 단원갑 문제는 심리적인 영향이 크다. 국민들에게 야권연대가 결렬됐다는 느낌이다”고 우려했다.

유 공동대표는 관악을과 관련해 “김 의원이 이미 재경선 요청을 거부하고 탈당한 상태라 민주당에서 서운한 점이 있더라도 당 대표인 만큼 양해해주고 갔으면 어떨까 생각한다”며 “민주당이 큰 당이고 저희보다 10배 많은 곳에서 단일 후보를 내지 않나. 국민 비판은 우리가 감당할테니 민주당은 너그럽게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 공동대표의 출마 강행에 대해 “당 안팎의 다양한 문제제기에 대해 함께 논의하고 있지만 이 공동대표가 나서겠다고 하면 막을 방법은 없다”며 “이 공동대표는 국회의원이 되고싶어서가 아니라, 사퇴하면 야권연대의 심리적인 기초가 일각에 무너질까 걱정이 크더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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