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개혁특위 시동… 위원장에 정세균 의원

국정원 개혁특위 시동… 위원장에 정세균 의원

입력 2013-12-06 00:00
업데이트 2013-12-06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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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위 구성안’ 與, 무더기 기권·반대

국회가 5일 국가정보원 개혁특별위원회와 정치개혁 특별위원회 구성안을 처리하고 국정원 개혁특위의 시동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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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오른쪽)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국회 본회의장으로 들어가면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국가정보원 개혁특위와 정치개혁특위 구성안을 의결했다. 이호정 기자 hojeong@seoul.co.kr
최경환(오른쪽)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국회 본회의장으로 들어가면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국가정보원 개혁특위와 정치개혁특위 구성안을 의결했다.
이호정 기자 hojeong@seoul.co.kr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국정원 개혁특위 구성안은 여당 의원들이 무더기로 반대, 기권하는 등 국정원 통제에 대한 여권 내의 만만찮은 반대 시각을 드러냈다.

투표에 참여한 234명 중 찬성은 198명(84.6%)인 반면 반대가 7명(3.0%), 기권도 29명(12.4%)이나 됐다. 정보위원장인 새누리당 서상기 의원과 정보위원인 정문헌, 조명철 의원, 군 장성 출신인 송영근, 정수성 의원과 김진태, 이채익 의원 등 7명이 반대표를 던졌다. 김정훈, 정희수, 김세연, 유재중, 조해진 의원 등 영남권 새누리당 의원 29명은 기권했다.

여야는 이날 국정원 개혁특위 위원 명단 작성을 놓고도 치열한 눈치작전을 벌였다. 앞서 여야는 순조로운 합의를 위해 정보위원과 강경파 의원들의 참여를 배제키로 했지만 공격수의 필요성이 제기되자 최종 명단 발표를 늦췄다. 새누리당에서는 국정원 댓글 의혹 사건 국정조사를 맡았던 민주당 정청래 의원의 참여에 반발했고 민주당은 개혁특위에 반대표를 던진 새누리당 송영근, 조명철 의원을 반대했다. 야당 몫인 특위위원장에 선임된 정세균 민주당 의원은 최재성, 문병호, 민병두, 정청래, 최민희 의원 등의 참여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위는 위원장을 포함해 14명, 여야 동수로 구성된다. 비교섭단체 몫인 1명은 송호창 무소속 의원이 유력하다. 역시 여야 동수로 새누리당 9명, 민주당 9명, 비교섭단체 1명이 참여하는 정치개혁 특위 위원장에는 3선인 주호영 새누리당 의원이 내정됐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2013-12-0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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