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8월 해킹시도 1만건 넘어…작년 전체건수 초과
학교를 포함한 교육기관에 대한 해킹 시도가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보안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3일 제기됐다.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소속 새누리당 윤재옥 의원이 3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해킹에 의한 침입 시도는 2013년 6천359건이었으나 지난해 9천216건으로 늘었으며, 올들어서는 8월까지만 1만173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실제 해킹이 성공한 건수는 2013년 432건, 지난해 426건, 올 8월까지 234건 등 모두 1천671건으로 조사됐다.
교육기관에는 학생들의 모든 개인정보와 학업성취, 내신 정보 등이 전산으로 관리돼 해킹에 의해 뚫리면 엄청난 양의 개인정보가 유출되거나 조작의 우려도 있다는 게 윤 의원의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해 A대학교에서는 12만8천538건의 개인정보가 노출되기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윤 의원은 “교육기관의 서버가 해킹되는 순간 우리나라 학업성취 평가에 대한 신뢰도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면서 “개인정보 노출은 심각한 사회문제로 비화될 수 있는 만큼 철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