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하 남편 지지해달라며 금품 건넨 與당원...檢송치

심은하 남편 지지해달라며 금품 건넨 與당원...檢송치

이영준 기자
이영준 기자
입력 2016-06-09 17:02
업데이트 2016-06-0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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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서울 중·성동을 새누리당 당원 선거법 위반”

경찰 “지상욱 의원과는 무관하다 결론”

“심은하 남편, 지상욱 새누리당 예비후보를 지지해주세요.”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9일 20대 총선 과정에서 새누리당 서울 중·성동을 후보 경선을 앞두고 유권자들에게 금품을 건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새누리당 당원 홍모(61)씨와 고모(54)씨를 기소 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 사이에 당시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경선을 준비중이던 지상욱 의원을 지지해 달라며 또 다른 새누리당 여성 당원 A씨 등에게 현금 30만원과 목도리 등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A씨 외 다른 당원 5명에게도 금품을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혐의는 A씨의 자진 신고로 드러났으며, 두 사람 모두 지 의원의 캠프에 정식으로 등록된 선거운동원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암묵적으로 지 의원을 지지해달라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받아들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 의원은 서울 중·성동을 새누리당 후보 경선에서 김행 전 청와대 대변인을 꺾었다. 본선에선 이지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정호준 국민의당 후보를 눌렀다.

경찰 관계자는 “지 의원이 금품 수수에 개입한 근거는 찾지 못했다”면서 “지 의원은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다고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지 의원은 2005년 배우 심은하씨와 결혼을 하며 화제를 모았다. 현재 새누리당 대변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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