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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 협상 지연되자 민주당 “야당은 협상도 조작하나” 비판

추경 협상 지연되자 민주당 “야당은 협상도 조작하나” 비판

나상현 기자
입력 2017-07-19 14:15
업데이트 2017-07-1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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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이 공무원 일자리 증원을 반대하면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과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가 미궁 속에 빠지자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19일 야당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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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민의당은 오전에는 찬성하고 오후에는 반대하는 일을 하고 있다”면서 “야3당의 ‘묻지마 반대’는 후안무치하고 자가당착”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민주당은 공무원 증원 예산을 추경안이 아닌 정부의 목적예비비에서 충당하라고 했다가 예비비 사용도 안 된다고 입장을 바꾼 국민의당을 성토했다. 민주당은 야당의 제안처럼 공무원 증원 예산을 추경이 아닌 예비비로 조달하더라도 공무원 증원 자체는 절대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협상 결렬의 주요 원인은 예비비에 대한 입장을 바꾼 국민의당 때문”이라면서 “일관성이 있어야 협상이 되는데 이렇게 하면 공당으로 자격이 없다. 협상도 조작해서 하는 건가”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이날 전했다.

또 다른 당 관계자는 “야당이 주장한대로 추경안에 부대 의견을 달면 5년 내내 공무원 증원은 못 한다”면서 “부대 의견 자체가 공무원 증원을 위해 예비비를 못 쓰게 하는 잠금장치”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공무원 증원 방침을 야당이 수용하는 것을 전제로 정부조직법 개정안에서의 ‘물 관리 일원화’ 문제는 일부 양보할 수 있다는 방침이었으나 추경 협상에서 진전이 없자 정부조직법 개정안도 원안 그대로 처리하는 기조로 선회했다.

민주당은 추경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장기전에 대비하려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7월 임시국회 자체는 다음달 2일까지가 회기인 만큼 이때까지 협상할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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