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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성 성북경찰서장 “윤석열의 수사개입, 근거 없지만 의심”

장우성 성북경찰서장 “윤석열의 수사개입, 근거 없지만 의심”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9-07-08 18:09
업데이트 2019-07-08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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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부당한 수사 지휘” 의심
여당 “근거 없는 흠집내기” 방어
윤석열 “수사 개입 안해” 의혹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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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후보자 인사청문회가 8일 국회법사위 회의장에서 열렸다. 후보자가 답변하고 있다.2019.7.8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윤석열 검찰총장후보자 인사청문회가 8일 국회법사위 회의장에서 열렸다. 후보자가 답변하고 있다.2019.7.8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현직 경찰 간부가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윤 후보자의 경찰 수사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윤 후보자가 지인 관련 사건에 부당하게 개입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근거 없는 흠집내기라며 받아쳤다.

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윤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는 장우성 서울 성북경찰서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장 서장은 이른바 ‘윤우진 사건’ 수사팀장이었다.

윤우진 사건은 2013년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의 친형인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이 육류 수입업자 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다가 해외로 도피했고 강제송환된 뒤 22개월 후 ‘혐의없음’으로 종결된 사건이다.

한국당은 윤대진 국장과 가까운 윤 후보자가 윤우진씨에게 검찰 출신 변호사를 소개하고 수사과정에 개입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과 압수수색 영장 기각을 유도했다고 의심했다.

청문회에 나온 장우성 서장은 “당시 영장이 잇따라 기각된 것이 윤대진 국장과 윤 후보자의 친분 때문이라고 생각했다”면서도 “구체적인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장 서장은 윤우진 사건을 수사하면서 검찰의 부당한 수사지휘를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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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성 성북경찰서장과 강일구 경찰청 총경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사위 회의장에서 열린 윤석열 검찰총장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증인으로서 증언하고 있다.2019.7.8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장우성 성북경찰서장과 강일구 경찰청 총경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사위 회의장에서 열린 윤석열 검찰총장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증인으로서 증언하고 있다.2019.7.8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이와 관련 여당 의원들은 장 서장이 근거 없이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개인적으로는 그런 의심을 할 수 있지만 국회 증인으로 나와서 하는 발언은 정확하게 아는 것만 얘기해야 한다“며 ”대한민국 경찰은 팩트체크 없이 수사하는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장제원 한국당 의원은 ”현직 공무원인 증인이 실체적 진실을 밝히고자 청문회에 나와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말하는데 증인을 윽박지르고 몰아세우면 되겠느냐“라며 장 서장을 감쌌다.

윤 후보자는 ”경찰 수사 과정에서 구속영장과 압수수색이 기각된 것은 최근 처문회를 준비하면서 알게된 사실“이라며 ”어떤 사유로 그리 됐는지 알 수 없다“고 답했다. 수사 개입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이다.

그러면서 윤 후보자는 ”윤우진씨와 골프를 한두번 치고 식사를 한 것은 맞지만 고급 양주를 먹고 저녁식사를 과하게 한 기억은 전혀 없다“며 ”윤대진 검사와도 형(윤우진) 사건에 대해 깊이 이야기 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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