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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앞 몰려간 한국당 “검찰 학살 칼춤”…秋탄핵안도 제출

靑앞 몰려간 한국당 “검찰 학살 칼춤”…秋탄핵안도 제출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20-01-10 16:27
업데이트 2020-01-1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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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법무부 청사도 항의 방문

심재철 “검찰 학살 망나니 춤 추고 있다”
秋 “내 명 거역”에 정진석 “이조시대냐”
자유한국당 정유섭 의원(오른쪽)과 전희경 의원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법무부장관(추미애) 탄핵소추안과 청와대·법무부장관의 검찰 수사방해 의혹 국정조사요구서를 제출하고 있다.  2020.1.10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정유섭 의원(오른쪽)과 전희경 의원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법무부장관(추미애) 탄핵소추안과 청와대·법무부장관의 검찰 수사방해 의혹 국정조사요구서를 제출하고 있다. 2020.1.10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은 10일 검찰 인사와 관련해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여권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또 이날 소속 의원 108명의 명의로 된 추 장관 탄핵소추안과 청와대·법무부 장관의 검찰 수사 방해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요구서를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한국당 원내지도부를 비롯한 의원 30여명은 이날 오전 11시 40분부터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이번 인사를 ‘검찰 학살’로 규정하고 여권에 대한 질타를 이어갔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 추 장관이 좌파독재의 길을 열고자 검찰 학살 망나니 칼춤을 추고 있다”며 “두 사람은 직권을 남용하고 수사를 방해한 역사의 죄인으로 기록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검찰 수사라인을 날린다고 청와대의 비위가 사라지지 않는다”며 국정조사와 추 장관 탄핵소추안을 관철하고, 검찰학살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여권의 폭거를 추궁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실제로 이날 오후 소속 의원 108명의 명의로 된 추 장관 탄핵소추안과 청와대·법무부 장관의 검찰 수사 방해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요구서를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정진석 의원은 “국민을 개·돼지로 아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추 장관의 전날 ‘내 명을 거역했다’는 발언을 거론하며 “무슨 이조시대냐. 삼족을 멸하고 능지처참하고 사약을 내리겠다는 것이냐”고 비꼬았다.

정태옥 의원은 “제 뒤의 북악산은 수백 년 동안 권력에 취한 정권이 얼마나 허망하게 무너졌는지 봐왔다”며 “4·15 총선에서 정권을 심판해 기개 있는 검사들의 모습이 역사에 아름답게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당의 청와대 앞 기자회견은 회견 중간 마이크가 고장 나면서 예정보다 빨리 종료됐다.
심재철 원내대표 등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10일 오전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검찰 인사’ 관련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1.10 연합뉴스
심재철 원내대표 등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10일 오전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검찰 인사’ 관련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1.10 연합뉴스
한국당은 이날 법사위 전체회의를 열고 검찰 인사를 비판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민주당은 전날 법사위 소집에 동의하지 않았고, 추 장관도 여야 합의 불발을 이유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에 한국당 법사위원들은 법사위에 불출석한 추 장관에게 항의하겠다며 이날 과천 법무부 청사도 방문했다.

주광덕 의원은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인사 당시 외부 변호사를 서류접수 등 절차 없이 검찰국장으로 앉히려는 시도가 있었다며 “추 장관과 추 장관을 움직인 그 이상의 누군가를 직권남용죄로 추가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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