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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서울시장 되면 유료백신 정책에도 서울시민은 무료”

안철수 “서울시장 되면 유료백신 정책에도 서울시민은 무료”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0-12-31 11:13
업데이트 2020-12-3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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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서 코로나19 방역대책 발표 기자회견 열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31일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 19 방역 대책 관련 기자회견에서 “정부는 현재의 코로나19 상황을 국민에게 정확하게 설명하고 어떻게 대응, 해결해 나가겠다고 자세히 설명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31일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 19 방역 대책 관련 기자회견에서 “정부는 현재의 코로나19 상황을 국민에게 정확하게 설명하고 어떻게 대응, 해결해 나가겠다고 자세히 설명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31일 “코로나 확진자 1000명 상황은 정부의 무지와 안이함이 키운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코로나19 방역대책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정권은 국정을 책임진 세력으로서 너무 게으르고 무능하고 무지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구체적인 방역대책으로 백신 공급 시기 발표 및 추가 대책·무료 접종, 전국 공공병원 감염병 전담병원 전환, 모든 집단시설 대상 전면적 전수조사,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 강력한 해외유입 차단조치, 의사국가시험 실시를 촉구했다.

안 대표는 “정부가 가장 먼저 할 일은 코로나19 상황을 국민에게 정확하게 설명하는 것”이라며 “이것은 대통령이 직접 해야 한다. 지금은 전시상태와 조금도 다를 바 없는 국가적인 위기 상황이다. 다른 나라의 국가 지도자들도 그렇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정부는 코로나 백신 5600만 명분을 확보했다고 했는데, 언제 얼마만큼의 백신이 들어오는지 국민은 전혀 모르고 있다. 조기 접종 분량이 제대로 확보됐다면 공개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병상 부족으로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기 시작한다면 전적으로 대통령과 방역당국 책임”이라고 말했다.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안 대표는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코로나 사태가 종식되기 전까지 서울의료원, 보라매병원 등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전환하겠다. 감염병을 전담하는 상급종합병원급 제2서울의료원 건립도 추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 시장이 되면 중앙정부가 유료 백신 정책을 시행하는 경우 서울시에서 책임지고 모든 시민에게 무료 접종이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코로나 방역대책인 밤 9시 영업제한과 5인 미만 집합금지명령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며 “이제는 밀폐, 밀집, 밀접 등 기준으로 실효적이고 과학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방안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식당 등에서는 9시 영업제한을 없애고, 규모와 관계 없이 공간의 30∼40% 수준까지만 운용하게 하거나, 테이블 거리두기, 환기를 엄격히 하는 것 등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재난지원금에 대해서도 “언제 어떻게 뿌려야 표가 될지에만 골몰하는 정치적 술수를 버리고, 재난으로 고통받는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확고한 기준과 원칙을 세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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