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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코스피 3000에 “주호영, 자다가 봉창이라며 이젠 뭐라 할래”(종합)

與, 코스피 3000에 “주호영, 자다가 봉창이라며 이젠 뭐라 할래”(종합)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1-01-06 17:44
업데이트 2021-01-0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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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文 ‘주가 3000’ 발언 비판
주호영에 민주당 의원들 맹공
김병욱 “주호영 말처럼 자다 봉창 아냐”
윤건영 “野, 국민 불안 부추기는 행위 그만해”
장중 코스피 3000 돌파…2968.21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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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에 잠긴 주호영 원내대표
생각에 잠긴 주호영 원내대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0.12.24.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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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장중 사상 첫 3,000 돌파
코스피, 장중 사상 첫 3,000 돌파 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2.77포인트(0.09%) 오른 2,993.34에 장을 개장해 장중 사상 첫 3,00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가 3,000선을 넘어선 것은 2007년 7월 25일 2,000을 처음 돌파한 이후 약 13년 5개월여 만이다. 2021.1.6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6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도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장중 한때 3000선을 넘어서자 증시를 비관적으로 전망했던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특히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자다가 봉창’ 표현을 언급하며 “이젠 뭐라고 하겠느냐”며 조소했다.

與 “시장 믿음과 투자자 노력 모여
국내 경제 멈춘 심장 다시 뛴 것”

국회 정무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김병욱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국내 시장의 상승세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도 멈추지 못했다”면서 “시장에 대한 믿음과 투자자들의 노력이 모여 국내 경제의 멈춘 심장을 다시 뛰게 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코스피 3000 돌파는 주호영 원내대표의 말처럼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가 아니었다“고 쏘아붙였다.

지난해 12월 주 원내대표가 코스피 3000을 낙관한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비판하며 한 말을 그대로 인용한 것이다.

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윤건영 의원도 주 원내대표의 ‘봉창’ 발언을 언급하며 “이제 뭐라고 하시겠습니까”라고 따져 물었다.

윤 의원은 “제발 국민의힘도 불안을 부추기는 행태는 그만하고, 책임 있는 정치 세력으로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힘이 되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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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전 강원 원주시 원주역사를 출발한  저탄소·친환경 고속열차인 KTX-이음(원주-제천) 열차에 시승해 국민 희망메시지 영상을 시청 후 박수를 치고 있다.  2020. 1. 4 도준석 기자pado@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전 강원 원주시 원주역사를 출발한 저탄소·친환경 고속열차인 KTX-이음(원주-제천) 열차에 시승해 국민 희망메시지 영상을 시청 후 박수를 치고 있다. 2020. 1. 4 도준석 기자pado@seoul.co.kr
文, 작년 “주가상승, 경제희망 새지표
주가 3000 시대 개막 희망적”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14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한국 경제와 관련, “내수 위축에도 한국 거시경제가 좋은 흐름을 보이는 것은 다행”이라면서 “미래에 대한 희망을 준다”고 진단했다.

특히 “주가 상승세도 경제의 희망을 보여주는 객관적 지표”라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주가 3000’ 시대 개막에 대한 희망적 전망까지 나온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벤처기업이 주식시장의 떠오르는 주역이 된 것이 고무적”이라면서 “제2 벤처붐 확산은 경제의 역동성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문재인 대통령,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연합뉴스
여야 중대재해처벌법 처리 일정 합의
여야 중대재해처벌법 처리 일정 합의 더불어민주당 김태년(오른쪽)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5일 국회에서 백신·방역 현안질의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처리 등에 합의한 뒤 주먹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호영 “대통령 자다 봉창 두드려”
그러자 주 원내대표는 다음날인 15일 ‘주가 3000 시대’ 개막에 대한 희망적 전망을 언급한 문 대통령에 대해 “도대체 현실 인식을 제대로나 하고 계시는지, 누가 이런 대통령 말씀자료를 써주고 체크 없이 읽는지 걱정이 태산 같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주가 3000 시대에 대한 희망적 전망이 나온다고 해서 코로나19 불안이 없어지며, 떨어질대로 떨어진 경제 상황이 회복된다고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면서 “대통령이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를 한다고 국민들이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는 ‘동학 개미’로 불리는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힘으로 장중 한때 3027.16을 찍으며 13년 만에 앞 자릿수가 ‘2’에서 ‘3’으로 바꿨지만 이후 하락해 2968.21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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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968.21로 하락 마감
코스피, 2,968.21로 하락 마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22.36포인트(0.75%) 내린 2,968.21에 장을 마감한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2021.1.6 연합뉴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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