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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김건희가 하면 로맨스, 조민이 하면 불륜이냐”

민주 “김건희가 하면 로맨스, 조민이 하면 불륜이냐”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22-04-08 20:24
업데이트 2022-04-0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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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당선인 배우자 수사 촉구

윤호중 “수사기관 직무유기하면 ‘김로조불’”
“김건희 당장 구속돼야 마땅” 주장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4.8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4.8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은 8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부산대와 고려대 입학 취소 처분을 받은 것을 거론하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배우자 김건희 여사 수사가 미진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호중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조씨의 입학취소 처분을 언급한 뒤 “조민씨에게 적용된 관점에서 보면 김건희씨는 당장 구속돼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그는 “김씨의 주가조작·논문표절·학력경력 위조 의혹은 수사기관의 직무유기로 한 발짝도 못 나가고 있다”며 “수사기관과 국민대 등이 계속 직무를 유기하면 ‘김로조불’이 된다. 김건희가 하면 로맨스이고 조민이 하면 불륜이냐”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부산대·고려대의 처분에 대해 “대선이 끝나자마자 전광석화처럼 이어지는 학교들의 행태에 염량세태의 비애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민주당 비대위가 조씨 문제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씨를 고리로 김 여사에 대한 수사를 압박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또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가 미진하다는 점을 들어 검찰개혁 명분을 쌓으려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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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김건희씨가 최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자택 앞에서 후드티를 입고 편안한 차림으로 경찰특공대의 폭발물 탐지견을 안고 있다. 김씨의 사진이 4일 공개됨에따라 조만간 공개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김건희씨가 최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자택 앞에서 후드티를 입고 편안한 차림으로 경찰특공대의 폭발물 탐지견을 안고 있다. 김씨의 사진이 4일 공개됨에따라 조만간 공개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뉴스1
당내 의원들도 나섰다. 민형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조국 일가에게는 그리도 엄격한 검찰과 법원이 당선자 부인에게는 연하디 연한 순두부다. 무딜대로 무딘 삽날 끝에도 미치지 못한다. 숱한 의혹은 제대로 검증된 게 없다”며 성토했다.

김남국 의원은 BBS라디오에서 “오로지 김건희 씨에 대한 수사만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정치검찰이 ‘조국 펀드’를 입증하지도 못하고 먼지털이 식으로 수십 년 전 사건까지 털어 가족을 도륙했다. 똑같은 수사 기준이 윤 당선인과 가족에도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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