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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안보정상회의 개막] “美, 中변수 감안 한·미FTA 비준해야”

[핵안보정상회의 개막] “美, 中변수 감안 한·미FTA 비준해야”

입력 2010-04-13 00:00
업데이트 2010-04-13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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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통령 WP 인터뷰 “천안함 단호히 대처”

│워싱턴 김성수특파원│이명박 대통령은 1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중국 변수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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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전용기 타고 訪美  이명박(앞 왼쪽) 대통령의 새로운 전용 항공기인 ‘에어포스 원(KAF 001)’이 첫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전용기는 서울공항을 출발, 13시간 남짓 태평양 상공을 횡단해 11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안착했다.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이 대통령이 전용기에서 내려 이동하고 있다. 워싱턴 연합뉴스
새 전용기 타고 訪美
이명박(앞 왼쪽) 대통령의 새로운 전용 항공기인 ‘에어포스 원(KAF 001)’이 첫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전용기는 서울공항을 출발, 13시간 남짓 태평양 상공을 횡단해 11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안착했다.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이 대통령이 전용기에서 내려 이동하고 있다.
워싱턴 연합뉴스


미국을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발행된 미국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한·미 FTA의 비준이 단순한 양국 경제 협력 차원을 벗어나 미국의 대(對) 아시아 전략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국은 일본과 미국(과의 통상규모)을 합쳐도 중국과의 통상규모에 못 미친다.”면서 “경제적으로 너무 한 나라에 의존도가 높으면 바람직하지 않으므로 이런 상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화폐개혁 실패 北 새 전환기

이 대통령은 천안함 침몰사건과 관련해서는 “지금으로서는 아직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이야기할 단계가 아닌 것 같다.”면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우리는 단호하게 대처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북한의 움직임과 관련, “북한이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다는 것을 부인하기 어렵다.”면서 “화폐개혁이 실패로 돌아가고 북한 경제, 주민 생활이 점점 어려워지면서 처음으로 북한정부가 주민들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실패한 것을 인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상당히 중요한 변화를 의미한다고 본다.”면서 “확실치는 않지만 책임자를 처벌했다고 알려진 것은 주민을 의식한 행위가 아닌가 생각한다. 주민들의 불만을 해소하려고 노력한 자체가 과거 북한 정부에서는 보지 못했던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의 핵태세 검토보고서(NPR) 발표와 관련해서는 “한국에 대한 핵우산 정책에 변화가 없음을 확인할 수 있으며 북한 등엔 상당한 압력이 될 것이고 한국 국민들에게는 안보 문제에 있어 안심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7일 청와대에서 워싱턴포스트 논설주간인 프레드 하이아트와 인터뷰를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에 있는 한국전 참전기념비에 헌화한 뒤 참전용사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부 장관,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윌리엄 맥 스웨인 한국전 참전용사회(KWVA) 회장, 이병희 재향군인회 미 동부 지회장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전 참전기념비 헌화

이 대통령은 “미국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이 오늘날 한국의 발전과 한·미동맹을 있게 한 밑거름이자 원동력이 됐다.”면서 “그들의 희생과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한·미관계를 명실상부한 21세기 전략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정부는 6·25전쟁 60주년을 맞아 올해 참전용사와 유가족 방한을 추진키로 했다.

sskim@seoul.co.kr
2010-04-1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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