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본부장·아키다카국장 日서 회동
6자회담 한국 측 수석대표인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일본 측 수석대표 아키다카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18일 일본 외무성에서 회동, 6자회담 여건을 조성해 나가되 서두르지 않는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양국 6자회담 수석대표는 회동에서 ‘지금은 6자회담을 재개하기 위한 여건을 준비하는 단계로, 한·일 정부가 서두르지 않는다.’는 데 의견일치를 봤다고 위 본부장이 밝혔다. 위 본부장은 이어 “아직은 (6자회담 개최의) 바른 여건을 준비하는 단계”라며 “현안을 평가하고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양국이 대응책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일본 언론에 보도된 북한의 3차 핵실험 징후에 대해 위 본부장은 “밝혀진 게 아직 많지 않아 알고 있는 정보를 서로 교환했다.”고 말했다.
위 본부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3남인 김정은의 후계 작업 등 북한 국내문제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위 본부장의 일본 방문 배경과 관련해 “한·일 수석대표는 전화 통화 등을 통해 항상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면서 “일본 정부가 위 본부장과 북핵문제를 협의하고 조율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제의했다.”고 설명했다. 위 본부장은 사이키 국장과 사사에 겐이치로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 등을 만난 뒤 이날 저녁 귀국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2010-11-19 5면